박명호 교수 "내년 대선 여야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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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호 교수 "내년 대선 여야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질 것"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1-07-19 16:00
박명호 교수 "내년 대선 여야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질 것"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안민정책포럼 제공]

내년 3월에 치러지는 대한민국 20대 대통령 선거에 7월 16일 현재 10여명이 넘게 후보로 등록하고 앞으로 더 늘어 20명 안팎이 되겠지만 막판엔 결국 여야 양자대결구도로 선거를 치르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 16일 안민정책포럼(이사장 박병원)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2022 대선분석과 전망'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내년 대선은 정권교체론이나 정권유지론이냐로 갈릴 것인 만큼, 다자구도의 선거보다 여,야 맞대결 구도로 진행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 교수는 1987년 민주화 이후 그동안 7차례의 대선을 경험했는데 그 중 다섯 번이 다자구도였고 2002년과 2012년만 양자구도였는데 8번째 대선인 2022년은 여·야 맞대결구도로 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현재 안민정책포럼 회장과 포럼 거버넌스 분과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박 교수는 한국정당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실정치 분석을 활발히 하는 선거와 정당정치 전문학자다.

박 교수는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선거 9개월을 앞두고 혜성처럼 나타나 당선된 사례는 없었다"며 "지금 후보자들 중 여권 대표로는 이재명 후보, 야권 대표로는 윤석열 후보자로 압축돼 양자대결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박 교수는 다만 윤석열 후보의 경우 직전 검찰총장이란 경력에서 대선으로 직행하는 행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극복하고 반문의 기치를 넘어 새로운 비전과 대안을 제시해 국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전제가 이뤄질 때라고 조건을 달았다. 그렇지 않다면 윤 후보는 불쏘시개 역할로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여권의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그동안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통해 실력을 보여줬고, 분명한 대안과 비전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고정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지만 여권의 최종 주자로 선발되기 위해 친문들과 어떻게 관계를 유지하느냐가 숙제라고 보았다.

박 교수는 현재 여론 동향을 볼 때 정권 유지론 대(對) 교체론의 여론비율과 여권후보자 선호 대(對) 야권후보자 선호 비율이 계속 일관되게 나오는 것은 여야 양자대결구도로 갈 가능성을 말해주는 지표라고 해석했다.

박 교수는 더욱이 후보 단일화나 연대는 보통 진보진영의 특허였는데 보수에서도 지난 4.27 서울시장 보선에서 단일화에 성공을 거둠으로써 이번 대선에서도 양 진영의 단일화 압박이 클 것이라고 보았다.이번 대선의 시대정신과 관련, 박 교수는 승자독식보다 기회의 공평과 대화합의 공생과 통합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법적 형식적 공정을 넘어 경제와 생활 속에서 공정을 누가 구현해 주느냐, 말하자면 누가, 그리고 어떤 팀이 이런 시대정신에 맞게 제도설계능력을 갖고 있는지가 선택의 기준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박 교수의 이날 발표 내용에 대한 동영상, 녹취록, 요약본 등은 안민정책포럼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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