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지지율 분석해보니 윤석열-이재명 정체, 이낙연-최재형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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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지지율 분석해보니 윤석열-이재명 정체, 이낙연-최재형 급등

한기호 기자   hkh89@
입력 2021-07-19 18:29

KSOI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6월3주차~7월3주차 조사 추이
'한달 전 38.0%' 尹, 30%까지…30% 넘겼던 이재명 2주째 하락
19%대로 껑충 이낙연 親文결집세…최재형 입당 직후 5% 넘겨
전문가 "與 2강구도 재편, 崔-尹 집토끼 경쟁 돌입"


지난 한 달 간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지지율)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지율이 하락하거나 정체를 빚은 데 비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40% 지지율을 넘봤던 윤 전 총장은 한 달 만에 30% 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고, 30%를 넘었던 이 지사는 25% 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비해 이 전 대표는 10% 초반에서 20%에 가까운 수준으로 올랐고, 최 전 원장은 7월 첫주에 조사 대상 후보에 포함된 이래 3주 만에 5%대 지지율로 단숨에 야권 후보 2위로 뛰어올랐다.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19일 발표한 7월3주차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TBS 의뢰·지난 16일~17일 실시·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지난주(7월2주차, 지난 9일~10일 조사) 대비 0.4%포인트 오른 30.3%, 이 지사는 1.5%포인트 내린 25.4%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19.3%로 3위를 달리며, 이 지사와 격차(6.1%포인트)를 처음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 지난 15일 공직 사퇴 17일 만에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며 대권 도전을 선언한 최 전 원장은 5.6%로 4위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은 정치참여 선언을 열흘여 앞둔 지난 6월 3주차엔 38.0%의 지지율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X파일 의혹, 캠프 대변인 사퇴 논란, 처가 문제 등 이슈가 연이어 불거지면서 6월 4주차 32.4%로 크게 떨어진 뒤 7월 1주차엔 31.2%, 지난주엔 29.9%까지 하락했다가 이번주 간신히 30%를 넘겼다.

이재명 지사는 6월 3주차에 25.0%에서 6월 4주차 28.4%, 7월 1주차 30.3%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7월 2주차에 26.9%로 하락했고, 이번 주엔 25.4%로 다시 떨어졌다. 한 달 새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었다.

이에 비해 이낙연 전 대표는 6월 3주차 12.2%에서 지속 상승해 이번주 19.3%로 이재명 후보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특히 최 전 원장은 7월 1주차에 처음 조사 대상 후보로 포함돼 그 주에 3.2%로 윤석열·이재명·이낙연·추미애·홍준표에 이어 6위를 기록했지만, 7월 2주차에 5.6%로 단숨에 4위로 올라섰다.


지난 한 달간 윤 전 총장은 자신과 처가를 향한 도덕성 의혹과 검증론에 발 빠른 대응을 하지 못했고, 정권교체의 실질적인 '정책 비전'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검사 시절 골프 접대 의혹 등 네거티브 이슈마저 불거지면서 지지율 하락을 면치 못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60세 이상 노년층 지지율이 지난주(48.0%)까지 절반에 육박했지만, 이번주엔 40%로 크게 내리는 등 핵심지지층 이탈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을 거치면서 일명 '바지' 논란과 경기도 공무원에 의한 '네거티브 작전방 운영 의혹' 등 악재가 불거지면서 상승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 전문가는 여야 진영의 투톱인 '윤석열-이재명 대세론 확산'이 실패 상황으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와 최 전 원장의 약진에 대해 정치평론가들은 각각 요인이 다르다고 봤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4차례 걸친 TV토론으로 2명을 예비경선 탈락시키고 본선 6명 남기는 이 전 대표 쪽으로 친문과 호남 중심으로 세력이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창렬 용인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 전 대표가) 예비경선 때 이 지사와 각을 세우면서 안정감을 보여주면서 사면론이나 4월 보궐선거 참패 때문에 급락했던 지지율이 반등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최 전 원장 급상승에 대해선 소위 '입당 컨벤션 효과'로 봤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제3지대에서 '산토끼'를 쫓고 있는 윤 전 총장과 국민의힘 핵심지지층 끌어안기에 나선 최 전 원장 사이에서 '집토끼 공략 경쟁'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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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6월3주차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그래프.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7월1주차 조사부터 포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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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7월3주차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한달간 지지율 분석해보니 윤석열-이재명 정체, 이낙연-최재형 급등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이낙연(왼쪽) 전 당대표, 국민의힘에서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최재형(오른쪽) 전 감사원장.연합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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