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공모 청약, 투자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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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공모 청약, 투자전략은

김수현 기자   ksh@
입력 2021-07-19 16:42

7말8초 IPO 슈퍼위크 본격 시작
카카오뱅크 26~27일, HK이노엔 29~30일 청약
8월에는 크래프톤·원티드랩·플래티어·엠로 등


지난해부터 시작된 공모주 투자 열풍이 하반기에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주(19~23일) 카카오뱅크의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대어급 기업공개(IPO) 일정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는 공모주 청약이 많은 만큼 전략적인 선택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국내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감하고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해외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이달 9~21일이다.
카카오뱅크가 제시한 공모가 희망 범위는 3만3000원∼3만90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2조1598억원∼2조5525억원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 기준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5조7000억∼18조5000억원이다. 국내 4대 금융지주인 하나금융지주(약 14조원)와 우리금융지주(약 8조원)를 넘어서는 규모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26~27일 진행된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며, 중복 청약은 불가능하다.

지난 2017년 7월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올해 3월 말 총자산은 28조6000억원이다. 영업 개시 1년 반 만인 2019년 1분기 흑자전환해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 540억원, 당기순이익 467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에 앞서 이날까지 맥스트 청약이 진행되고 오는 20일까지 에브리봇의 공모 청약이 진행된다. 카뱅의 청약 직후에는 에이치케이(HK)이노엔, 크래프트, 원티트랩, 플래티어 등 많은 기업들의 공모주 청약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숙취해소 음료 컨디션 제조사로 유명한 HK이노엔은 오는 29~30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 밴드는 주당 5만~5만9000원,,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최대 5969억원이다. HK이노엔의 전신은 CJ헬스케어로, 상장 후 예상 시총은 2조원에 이른다.

다음달 2~3일에는 크래프톤 청약이 예정돼 있다. 지난 6월 20일 이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크래프톤은 중복청약이 가능해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래프톤은 공모가 산정 시 디즈니, 워너브러더스 등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 비교한 기업가치 산정으로 고평가 논란이 일었다. 이후 정정신고서를 내면서 공모가 하단을 45만8000원에서 40만원으로 10%가량 낮췄다.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도 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채용 플랫폼 기업인 원티드랩은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다음달 2~3일 청약을 진행한다다. 총 공모주식 수는 73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8000~3만50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204억~256억원이다. 투자금은 신사업 및 해외사업 개발비, 타기업 인수 자금 등에 쓰인다.
플래티어, 엠로 등 중소형 기업들도 주목해 볼만 하다. 플래티어는 이커머스, AI 개인화 마케팅 등 다양한 플랫폼 솔루션 제공하는 기업으로, 최근 5년간 매출과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32%, 56%에 이른다. 공모주식수는 180만주, 공모 예정가는 8500원~1만원으로 총 153억~180억원 가량의 금액을 모집한다. 청약 일자는 다음달 4~5일이다.

구매 공급망관리(SCM) 솔루션 시장 1위 업체인 엠로는 자동차·전자·철강·의료·금융 등 280여개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AI솔루션으로 디지털 혁신을 꾀하며, 최근에는 전자서명·계약 클라우드 서비스 애니사인을 선보이며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와 영업이익은 각각 448억원, 65억원으로 특히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0% 이상 증가했다. 엠로의 공모 희망밴드는 2만100원~2만2600원이다. 오는 21일~22일 일반 공모청약을 거쳐 다음달 말 상장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는 역대급 공모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7말8초에 이어지는 조 단위 대어들 외에도 롯데렌탈, 브레인즈컴퍼니, 아주스틸 등 공모주 청약이 대기하고 있다. 김수현기자 ks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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