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취준생 역대최대 86만… 73% 취직후 급여 200만원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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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취준생 역대최대 86만… 73% 취직후 급여 200만원 미만

은진 기자   jineun@
입력 2021-07-20 19:34
청년층 취준생 역대최대 86만… 73% 취직후 급여 200만원 미만
우리나라 청년 10명 중 7명 가량은 첫 월급으로 200만원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은 86만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취업난이 심화하면서 안정적인 직업으로 분류되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 비중은 전년보다 늘어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층(15~29세) 인구는 879만9000명으로 조사됐다. 최종학교 졸업자(중퇴자 포함)는 470만6000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에서 미취업자는 154만8000명이었다. 졸업·중퇴자 10명 중 3명(32.9%)은 졸업 후에도 직장을 구하지 못한 것이다.
미취업자 4명 중 1명은 취업을 위한 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취업 기간 중 주된 활동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냥 시간보냄'을 선택한 사람 비중은 24.9%였다. 미취업자 중 미취업기간이 1년을 넘은 '장기 미취업자' 비중도 45.4%로 전년 동월 대비 2.9%포인트 상승했다. 3년 이상 미취업 상태인 사람의 비중은 18.0%에 달했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지난 1주간 기준)는 85만9000명(19.1%)으로 전년 대비 5만5000명 늘어났다. '취준생' 비중은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 취준생 중 일반직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의 비율은 32.4%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년 대비 4.1%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반면 일반기업체(22.2%)나 언론사·공영기업체(11.9%), 기능 분야 자격증(18.9%)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의 비율은 1년 전보다 낮아졌다.



어렵게 일자리를 구한 청년 대부분은 저임금을 받고 있었다. 졸업(중퇴) 후 취업 유경험자의 첫 월 임금으로는 '150~200만원 미만'이 37.0%로 가장 많았다. '100~150만원 미만'은 20.0%, '50~100만원 미만'은 11.8%, '50만원 미만'은 4.5%였다. 73.3%가 월 2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은 것이다. '200~300만원 미만'은 23.2%, '300만원 이상'은 3.5%였다.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은 49.0%로 작년 대비 2.0%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도 같은 기간 2.2%포인트 상승한 44.4%, 실업률은 0.9%포인트 하락한 9.3%를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악화했던 고용지표가 소폭 개선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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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이 2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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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유경험 청년이 첫 일자리(직장)에 취업할 당시 임금(수입) 분포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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