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올림픽 성공 기준은 신속 대처"

김광태기자 ┗ [DT현장] `공동부유`에 드리운 황제의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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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올림픽 성공 기준은 신속 대처"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1-07-21 15:47
WHO 사무총장 "올림픽 성공 기준은 신속 대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WHO 제공]

"(올림픽 개최)성공의 기준은 '확진자 0명'이 아니다. 모든 확진 사례가 식별되고, 신속한 격리·치료·동선 추적과 감염 차단이 성공의 기준이며, 이는 어느 국가에나 해당하는 기준이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일본에서 치러지는 도쿄올림픽에 대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1일 도쿄 오쿠라 호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연설에서 "2020 도쿄올림픽은 예정대로 계속 진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일본과 IOC의) 방역 대책이 시험대에 오르게 될 텐데, 성공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며 "경기 자체와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올바른 방역 대책과 조치를 통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안전한 개최를 후원하기 위해 대회 기간에 방일하겠다고 의향을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내년의 WHO 사무총장 선거를 의식한 행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실제로 도쿄는 전날 하루에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700여 명에 달하는 등 무섭게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고 대회 개막 전부터 선수촌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막판 취소' 필요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WHO 수장의 이날 연설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연설에서 전 세계적인 '백신 불평등' 상황을 거듭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일부 부유한 국가들은 이미 자국민을 위한 '부스터샷'을 언급하고 있지만, 그 외 국가의 보건의료 종사자와 노인 등 취약계층은 여전히 백신 없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이는 단순한 도덕적 분노를 넘어서 코로나19 팬데믹 지속과 더 많은 변이 출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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