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에 `폭염`까지...밥상물가 `천정부지` 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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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에 `폭염`까지...밥상물가 `천정부지` 치솟는다

강민성 기자   kms@
입력 2021-07-21 18:13

달걀 44.5%·깐마늘 48.6%·사과 27.7%·고춧가루 53.6% ↑
정부 "작황부진이 우려되는 품목 물량 확보"
전문가 "달걀값은 고점찍은 상황…폭염 우려"


코로나19 장기화와 폭염으로 농수산물 등 서민밥상 물가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을 전망이다.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외출과 외식을 자제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이미 먹거리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폭염으로 농축수산물 생산에 차질이 빚어져 장바구니 물가가 더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는 물가상승률을 연간 2%내에서 관리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미 6월부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를 기록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계란, 파, 마늘, 소고기, 돼지고기, 사과 등 주요 서민 먹거리 값이 급등하는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올해 7월 21일 기준 소매시장에서 달걀 가격은 한 판에 7481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5177원에 비해 44.5% 올랐다. 깐마늘은 1kg당 1만1918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6% 올랐다. 사과는 10개당 평균 3만4029원으로 전년 동월 2만6638원에 비해 27.7% 올랐다.

이밖에 참외, 쇠고기, 돼지고기, 고춧가루 등도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7월 21일 기준 고춧가루 가격은 1kg당 4만129원으로 전년 동월 2만6113원 대비 53.6%나 올랐다.

올해 폭염이 예년보다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콩, 과일, 채소를 비롯해 축산물도 전년 동월 대비 3% 이상 올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일 오전 10시를 기해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행안부는 폭염이 전국적으로 심화할 경우 폭염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사상 최악의 폭염이 나타났던 지난 2018년 8월에는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가 134.61(2010=100기준)으로 같은해 7월보다 (123.85)보다 8.7% 급등했다.

한편 장바구니 물가가 불안해지자 정부는 당장 농축수산물 물량 확보에 들어갔다. 지난 2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폭염 지속 시 작황 부진이 우려되는 품목에 대한 비축과 계약재배 물량 확보 작업에 착수했다.

우선 높은 온도와 강한 햇볕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고랭지 배추 1만톤과 무 2000톤을 수매해 비축키로 했다. 사과는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 7000톤의 두 배인 1만4000톤을 확보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물가가 장마와 태풍 영향이 컸던 작년만큼 오를 것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폭염으로 (물가 관리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승용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장은 "이달 달걀 값은 이미 고점을 찍고 전월에 비해 떨어지고 있다"며 "그 외 농축산물은 폭염이 다음주 8월초까지 이어지면 8월 중순부터 (농산물) 가격에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코로나 장기화`에 `폭염`까지...밥상물가 `천정부지` 치솟는다
소비자물가추이<연합뉴스>

`코로나 장기화`에 `폭염`까지...밥상물가 `천정부지` 치솟는다
21일 서울 모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야채 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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