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윤석열 부인 김건희, 까르띠에 소장품전시회 이력까지 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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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윤석열 부인 김건희, 까르띠에 소장품전시회 이력까지 도용”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21-07-22 11:08

"국립현대미술관 삭제요청에 잠시 지웠다가 다시 올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2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인 김건희씨가 '까르띠에 소장품전' 전시회 이력을 도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이날 "김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가 자신들의 '첫 전시 기획'으로 대외에 홍보하고 있는 '까르띠에 소장품전'이 실제로는 코바나컨텐츠는 물론 김씨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코바나컨텐츠는 홈페이지에서 2008년 4월 22일부터 7월 13일까지 83일간 덕수궁 미술관(1·2·3·4 전시실)에서 관객 약 3만7000여 명이 방문했던 '까르띠에 소장품전'을 포트폴리오로 소개하고 있다"며 "김씨를 인터뷰한 여러 언론들도 김씨와 코바나컨텐츠에 대해 '2008년 까르띠에 소장품전을 시작으로' 등의 내용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김씨는 이에 대해 전혀 부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까르티에 소장품전'을 주최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의원실에 '까르티에 소장품전이 국립현대미술관과 까르티에가 공동주최한 전시로서 우리 미술관은 코바나컨텐츠 및 제임스 앤 데이비드 엔터테인먼트와 해당 전시 관련한 업무를 진행한 적이 없다'고 단정적으로 밝혔다"면서 "특히 코바나컨텐츠가 홈페이지에 관련 포트폴리오를 기재한 것과 관련해 '코바나컨텐츠의 홈페이지나 소개 기사에 해당 전시 이력이 언급된 것과 관련해 현대미술관은 최근 3~4년간 코바나컨텐츠 측에 전시 이력 삭제를 여러 차례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에 따르면 코바나컨텐츠는 요청 직후에 잠시 '까르티에 소장품전' 관련 이력을 내렸다가 이후 다시 올렸다고 한다"면서 "그리고 현재(7월 21일 기준)까지도 코바나컨텐츠의 홈페이지에는 '까르띠에 소장품전'이 게재돼 있다"고 말했다.

김의겸 의원실이 확인한 바로는 까르띠에 소장품전은 2006년 12월에 처음 전시 개최가 검토되기 시작했고, 이후 2007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주최할 전시를 심의하고 결정하는 중장기 전시기획 회의를 통해 2008년 개최가 결정됐다. 해당 전시를 기획한 국립현대미술관 담당자는 김의겸 의원실에 해당 전시가 프랑스 '까르띠에 재단'을 통해 의뢰가 들어왔고, 이후 국립현대미술관과 '까르띠에 재단'의 공동 주최 협약을 통해 큐레이팅 및 실무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김씨와 코바나컨텐츠는 국가기관이 주최한 대형 전시회마저 도용해 자신들의 전시 큐레이팅 포트폴리오로 둔갑시키고, 허위이력을 내려달라는 요청마저도 무시했다"며 "김씨가 다른 사람이 개발한 특허와 국가에서 지원받아 개발한 프로그램을 도용해 박사 논문을 쓰더니, 그가 전문성과 능력을 평가받았다는 전시 이력까지 허위로 도용해 대내외에 공표하고 홍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씨와 코바나컨텐츠가 전시의 후원이나 대관을 받는 과정에 가짜 전시이력을 내세웠다면 이 또한 범죄행위나 마찬가지"라며 "관련된 내용을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김의겸 “윤석열 부인 김건희, 까르띠에 소장품전시회 이력까지 도용”
코바나컨텐츠 홈페이지의 포트폴리오 소개 화면 중 '까르띠에 소장품전' 소개. 김의겸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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