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 여의도정치 거부, 초창기 안철수랑 비슷"…윤 "여의도 정치 따로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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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 여의도정치 거부, 초창기 안철수랑 비슷"…윤 "여의도 정치 따로 있나"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21-07-22 18:0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범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과거 처음 정치에 참여했을 때와 아주 비슷한 판단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전 총장의 여의도 거리두기가 효과적인 전략이 아니라고 비판한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여의도 정치가 따로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여의도 정치에 숙달된 분들과 거리가 있는 분들이 보통 여의도 아닌 곳에 캠프를 차리려고 한다"며 "'여의도에 가면 굉장히 나쁜 사람들이 있다', '국민이 싫어한다'는 등 그렇게 꼬드기는데 거기에 넘어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비슷한 논조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캠프를 광화문, 종로에 정했을 때도 '어, 이건 어디서 많이 보던 모습인데?'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고. 그 뒤 논리는 여의도 정치를 거부하는 사람들의 입김이 좀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여의도 정치를 거부하는 것이 제가 봤을 땐 그 당시 안 대표도 그런 선택을 했을 때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 아니었던 것처럼. 여론조사에서 상당히 높은 지지율 구가하는 후보가 그런 선택을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취지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3지대론도 2가지 있다고 생각한다"며 "진짜 3번째 후보로 출마하겠단 의지를 가진 분들도 있고, 과거 안 대표도 그랬고. '야권 단일후보는 무조건 되겠다'(는 판단 아래), 하지만 일정 시기까진 따로 가겠다는 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후자 입장을 가졌던, 안 대표의 서울시장 후보 전략은 누가봐도 실패하지 않았느냐"면서 "국민들에게 메시지 소구력이 떨어지고, 중도확장의 큰 의미가 없다는 게 증명됐기 때문에 그 전략전술은 좀 의아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입당을 주저하는 것에 대해 "여의도 정치에 반감 또는 잘못된 조언들 듣고 있을 수도 있다"면서 "저는 그 부분을 상당히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은 범야권 지지하는 시민들의 많은 지지를 받는 후보이고, 그분의 지지율과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이 커플링되는 경향성도 있다"면서 "그런 부분에 윤 전 총장이 항상 좋은 분들의 조력을 받고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는 행보에서 같이 역할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윤 전 총장의 대구발언도 문제 삼았다. 이 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광주에서는 전향적인 발언을 했지만, 대구에선 대구 정서에 부합하는 발언을 했다"면서 "탄핵에 대한 논쟁, 그 강에 빠지지 않기 위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저도 상당한 용기를 냈는데 (윤 전 총장은) 용기를 좀 잃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지난 20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존경하는 마음이 있다. 수사·소추로 마음에 송구한 부분도 없지 않다"고 언급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당시 대구순회 연설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은 불가피했다"면서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이 대표의 비판에 대해 "여의도 정치가 따로 있고 국민의 정치가 따로 있느냐"라고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구로구 서울시간호사회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결국은 국민의 안전과 먹고사는 문제를 고민하는 것이 정치"라며 "국민이 정치에 실망하는 부분도 있고, 저 또한 국민 한 사람으로서 '이런 거는 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이 세계에 발을 디딘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의료진을 격려하면서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이었다면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서는 "그런 말이 있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의료진들이) 질서 있게 잘 해줬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제가 만들어낸 말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윤 전 총장은 또 최근 지지율 내림세와 관련해서는 "여론조사 방법이나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이 가리키는 길로 걸어가겠다는 말로 답을 대신하겠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이 다시 거론되는 것에는 "국민통합을 고려해 대통령이 결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사면 찬성에 기운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은 "국민 중에는 약간 반대가 많은 것 같고, 찬성하는 분들도 상당히 있다"면서 "대선을 앞두고 야권 분열을 노리기 위해 사면을 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정말 순수하게 헌법에 정해진 대로 국민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결단이 내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이준석 "윤석열 여의도정치 거부, 초창기 안철수랑 비슷"…윤 "여의도 정치 따로 있나"
이준석(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윤석열 여의도정치 거부, 초창기 안철수랑 비슷"…윤 "여의도 정치 따로 있나"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2일 서울시 구로구 서울시간호사회를 방문해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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