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백신 안맞았으면 루브르 박물관 못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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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백신 안맞았으면 루브르 박물관 못와요"

유선희 기자   view@
입력 2021-07-22 19:46
프랑스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문화시설 출입을 제한하는 등 강력한 백신 정책을 추진한다.


프랑스 정부는 21일(현지시간)부터 영화관과 박물관 등 50명 이상이 모이는 문화시설에 출입할 때 보건 증명서(passe sanitaire)를 제시토록 했다.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에 QR코드로 갖고 다닐 수 있는 보건 증명서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정보가 담겨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이 승인한 백신만 허용하며 두 번 맞아야 면역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백신은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야 한다. 단 1회만 접종해도 되는 얀센 백신의 경우, 접종 후 28일이 지나야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인정된다.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48시간 안에 발급받은 코로나19 음성 증명서, 과거 코로나19에 걸려 항체가 형성됐다는 문서를 제시해야 한다.



또한 프랑스 정부는 보건 증명서를 보여줘야 하는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앴지만, 대부분 대형 시설에서는 자체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지침을 유지키로 했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1만8000여명 중 96%가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프랑스에 코로나19 4차 유행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행동에 나서야 하며 백신 접종이 그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는 백신 접종 확대에 힘입어 지난달에는 5000명 아래로 내려갔지만, 지난 16일부터 다시 1만 명을 넘어섰다. 카스텍스 총리는 8월 말까지 전체 인구 6700만 명 중 5000만 명에 최소 한 차례 이상의 백신 접종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프랑스에서는 20일 기준 전체 인구의 56.6%에 해당하는 3818만4499명이 1차 접종을 마쳐, 접종률 46.4%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누적 확진자는 589만62명으로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고, 누적 사망자는 11만1525명으로 세계 10위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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