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체인변화, 혁신기업이 뛴다] ISB 생산공장 11월 본격 가동… "연산 3만~4만톤까지 증설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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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변화, 혁신기업이 뛴다] ISB 생산공장 11월 본격 가동… "연산 3만~4만톤까지 증설 계획"

김위수 기자   withsuu@
입력 2021-07-22 19:57

류훈 산업바이오PU장


[밸류체인변화, 혁신기업이 뛴다] ISB 생산공장 11월 본격 가동… "연산 3만~4만톤까지 증설 계획"
류훈 삼양사 산업바이오 PU장. <삼양사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삼양사가 옥수수 전분을 원료로 만드는 친환경 소재 '이소소르비드(ISB)' 생산 공장을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현재 공장은 연산 1만톤 규모로 건설 중인데, 삼양사는 차후 연산 3만~4만톤 규모까지 ISB 생산 공장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류훈(사진) 삼양사 산업바이오PU(Performance Unit)장은 20일 디지털타임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군산 ISB 공장은 오는 8월 기계적 완공이 마무리되고, 이후 시운전 기간을 걸쳐 11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며 "화이트 바이오 소재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향후 연산 3만~4만톤까지 증설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양사는 관계사인 삼양이노켐의 군산 공장 부지에 연산 1만톤 규모의 ISB 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공장은 ISB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공장이다.

류 PU장은 "바이오 원료를 활용해 만든 다른 친환경 소재와 달리 ISB는 고분자 물질인 플라스틱의 물성을 개선해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삼양사에서는 ISB를 활용해 생분해성 폴리에스터·폴리카보네이트·폴리우레탄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다른 바이오 원료로 만들어낸 소재를 플라스틱에 적용하면 강도·내열도 등 물성이 떨어져 일회용 숟가락이나 비닐봉투 등 부가가치가 낮은 제품으로 적용 분야가 한정돼왔다. 하지만 삼양사가 개발한 ISB로 만든 플라스틱은 그런 단점을 극복했다는 것이다.


ISB 소재를 활용한 썩는 생분해성 소재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ISB는 사용 과정에서 추가적인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데, 여기에서 더 나아가 생분해성을 추가해 탄소중립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ISB 생분해성 폴리에스터는 이미 기술 개발을 완료, 양산을 준비 중이고 ISB 생분해성 폴리카보네이트는 기술 개발과 특허 확보를 추진해 2024년 상용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류 PU장은 "ISB를 원료로 하는 생분해성 폴리카보네이트는 ISB뿐만 아니라 ISB유도체를 개발할 수 있는 유기 합성 기술과 단량체들을 고분자화 할 수 있는 고분자 중합 기술이 합쳐질 때 가능하다"며 "삼양사는 다양한 ISB유도체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과 고분자 중합 기술의 역량을 고루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전세계가 친환경 사업 전환에 나서고 있고,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 양산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만큼 삼양사의 ISB도 시장에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류 PU장은 "플라스틱과 같은 고분자 물질 생산이 가능한 ISB를 상용화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삼양사를 포함해 2개사 밖에 없으며, 국내에서는 삼양사가 최초로 대량생산을 앞두고 있다"며 "수요는 충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ISB를 토대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신규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하겠다"며 "ISB 외에도 새로운 화이트바이오 소재 개발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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