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마이데이터`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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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마이데이터` 사업 확대

박재찬 기자   jcpark@
입력 2021-07-22 19:47
보험업계 `마이데이터` 사업 확대
금융데이터 연합뉴스

교보생명이 보험사 최초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허가를 받은 가운데 신한생명, KB손해보험, 미래에셋생명, 메리츠화재 등 다른 보험사들도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보험사들은 막대한 양의 공공의료데이터와 고객 자산운용 정보를 마이데이터와 연계해 타 금융사 보다 더 공격적인 헬스케어 서비스에 나설 전망이다.


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 21일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취득했다. 교보생명 외에 신한라이프와 KB손해보험은 예비허가를 받았다. 미래에셋생명, 메리츠화재는 예비허가를 대기하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은행 계좌와 신용카드 이용내역 등 금융데이터의 주인을 개인소비자로 전제하고 있다.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이 가능해졌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금융사나 통신사, 병원 등 여러 기관에 분산돼 있는 개인의 정보를 한곳에 모아 제3의 서비스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비즈니스다.

보험사들은 마이데이터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보고 신사업 진출에 적극적이다.

우선 교보생명은 마이데이터 관련 전담 조직을 갖추고 스타트업과 협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자회사인 교보문고, 교육 재단 등의 문화 자산을 마이데이터 사업과 결합한 사회공헌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누구나 생애 설계 자산관리와 재무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안내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금융위는 보험업계, 헬스케어 업계, 학계 등과 함께 '보험업권 헬스케어 활성화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를 열고 앞으로 보험회사가 쇼핑몰을 만들어 운동용품이나 영양제를 직접 판매할 수 있고, 운동 코칭 동영상을 온라인 등을 통해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 방안을 마했다. 보험사의 헬스케어 서비스 폭이 확대된 것이다.

보험사의 헬스케어 서비스 영역은 앞으로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보험사가 보유한 데이터와 자산관리 능력, 소비자 접점 기반 의료데이터 등이 마이데이터 사업으로 확장될 경우 헬스케어 서비스 분야에서는 다른 금융권보다 더 영향력 있는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공공의료데이터 등을 필두로 생명·손해보험에 가입한 고객 수와 자산 규모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헬스케어와 디지털 신산업으로의 다양한 연계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재찬기자 jc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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