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부터 명품·구독까지… 네이버 `커머스 왕좌`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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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부터 명품·구독까지… 네이버 `커머스 왕좌` 굳힌다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21-07-22 20:00
신선식품부터 명품·구독까지… 네이버 `커머스 왕좌` 굳힌다
네이버가 올 하반기 '커머스 왕좌' 굳히기에 돌입한다. 대규모 풀필먼트(상품 보관·포장·출하·배송 등 일괄처리) 센터를 구축해 당일 배송·새벽 배송에 나서는 것은 물론 정기구독·렌털 상품 출시 등을 기반으로 커머스 분야에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2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2분기에도 스마트스토어 거래액 성장률과 신규 가입 사업자 수와 같은 주요 지표들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판매자와 이용자의 디지털 전환이 네이버 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네이버의 커머스 매출은 브랜드스토어 확대와 SME(중소사업자)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2.6%나 증가한 3653억원을 기록했다. 브랜드스토어는 450여개로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거래액이 5배 성장했고, 쇼핑라이브 매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국내 최대 SME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배 늘었다.

네이버는 다양한 사업 파트너와 혈맹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를 토대로 연초 제시했던 목표인 커머스 거래액 25조원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 'NFA'를 선보였다. 네이버는 NFA를 이용해 풀필먼트 분야 외에도 택배, 프리미엄 배송, 도심 근거리 물류창고 등의 물류 전 분야에서 건설적인 협력 관계를 모색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또 CJ대한통운과 손 잡고 20만평 규모 이상의 풀필먼트 센터를 추가 설립하기로 한 데 이어 특수물류 전문 업체 발렉스와 함께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도 실시한다. 신세계그룹과는 이마트 장보기 서비스를 넘어 명품 라인업에서 협력을 보여준다.

한 대표는 "이마트 장보기 서비스는 신선식품 장보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배송 물류 체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다 보니 당초 계획보다 약 3개월 정도 늦어지고 있다"며 "4분기까지는 이마트 장보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으로 초창기에는 이마트 상품만 담을 수 있지만 현재 이마트와 물류 관련 협력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추후 (묶음 배송 등) 다양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아직 구체적인 시기와 방향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이마트 장보기 서비스 출시가 끝나면 신세계와 명품 관련 논의를 추가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머천트 솔루션 구축과 정기 구독·렌털 상품 출시 계획도 밝혔다. 머천트 솔루션은 네이버가 판매자의 장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상품 관리부터 판매까지 사업에 필요한 모든 단계를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네이버는 하반기 베타테스트를 거쳐 2022년까지 머천트솔루션의 구축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대표는 "내년부터 머천트솔루션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해 2023년까지 구매, 결제, 고객 광고, 데이터 분석, 사업 관리 등 온라인 판매 전 과정에 이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게 목표"라며 "하반기부터는 판매자와 소비자의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스마트메시지', 구매 데이터의 통계를 분석하는 '브랜드 애널리틱스 플러스' 등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 대표는 "8월 정기구독을 시작으로 향후 정기결제와 렌털과 같은 주문 솔루션을 지속 발굴해 제공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이 밖에 네이버는 지난달 통합 출범한 왓패드·웹툰 스튜디오을 앞세워 글로벌 IP(지식재산권) 사업을 본격화한다.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왓패드·웹툰의 IP 영상화를 진행하고 하반기 저명한 IP 홀더와의 협업 라인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한 대표는 이날 최근 있었던 개발자의 극단적 선택 등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내놨다.

그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부분에 대해 하반기 최우선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6635억원, 영업이익 33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4%, 8.9% 상승한 수치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신선식품부터 명품·구독까지… 네이버 `커머스 왕좌` 굳힌다
네이버 2021년 2분기 실적.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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