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전세가 탓,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 함박웃음

김성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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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전세가 탓,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 함박웃음

김성준 기자   illust76@
입력 2021-07-23 14:07

아파트 전세 가격 급등으로 덩달아 매매가격도 껑충 뛰어올라
주택 가격이 상향 평준화되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아파트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에 신규 분양 단지도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듯하다.


양산의 한 세입자는 "1년 반 전 이사 들어올 때 매매가가 지금이 전세가격이 돼 버렸다. 그동안 이사 다니면서 이렇게 짧은 시간에 폭등한 걸 못 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매물이 너무 없고 세금으로 꽁꽁 묶어놔서 움직일 수가 없다. 1.7억 짜리 전세가 2.6억 됐다. 거기에 놀라 지금이라도 사자로 돌아선 세입자들 때문에 외곽 집값까지 다 올라가고 있다. 가격 보면 미친 거 같다"라고 말했다.
양산신도시 쌍용 공급면적 105타입의 전세가격 실거래가는 2.6억 원 내외로 지난해 초에 비해 8천~1억 가량 전세시세가 뛰었다. 지난해 초 이단지의 매매 실거래 가격은 2.2~ 2.3억 정도로 현재의 전세가격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경남 양산 전세수급 상황은 대부분 비슷하다. 지난해 초 대비 주택 전세가격은 30~ 50%가량 올라 지난해 초 매매가격을 뛰어 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국적인 전세가격 급등 현상은 규제로 인한 수급불균형 때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월세신고제,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등을 골자로 한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임차인의 주거를 안정시키고자 도입한 제도이지만 전세수급을 악화시키고 결과적으로 전세가력이 급등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임대시장의 수급불안이 쉽게 해결될 가능성이 없다는데 있다. 신한은행 이남수 지점장은 "임차3법이 시행초기로 전세매물은 주택공급이 획기적으로 늘어나지 않는 한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 같다."며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밀어올리고 주택가격이 상향 평준화 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친 전세가 탓,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 함박웃음
사진=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 조감도(두산건설. 제공)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은 신규단지 분양시장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이달 초에 진행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 전국 무순위 청약에 6000명이 넘는 청약자가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건설이 경남 양산시 상북면 일원에 짓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은 총 10개 동, 지하 2층~최고 30층 규모로 건립되며 아파트 1368가구(전용 59㎡, 84㎡)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9백만 원 대에 책정됐다. 계약자들에게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므로 사실상 분양가 할인효과도 누릴 수 있다. 전용 84A형 기준 중간층 이상(9층 이상)의 분양가는 3억3천~3억4천만 원 선이다.

분양 관계자는 "부산, 울산, 양산 지역에서 분양을 받을 수 있냐는 문의가 지금도 꾸준히 온다"고 전하였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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