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방송 나선 OTT...시청자들 무관심, 지상파만 `덕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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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방송 나선 OTT...시청자들 무관심, 지상파만 `덕보나`

김나인 기자   silkni@
입력 2021-07-23 06:31
올림픽 방송 나선 OTT...시청자들 무관심, 지상파만 `덕보나`
모델이 'U+모바일tv'를 소개하고 있다.




웨이브, LG유플러스(U+ 모바일)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23일 개막하는 '2020 도쿄 올림픽' 온라인 중계업체로 새로 가세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림픽 중계는 그동안 지상파 방송사들이 독점해 왔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이들 OTT 업체들이 온라인 방송사업자로 참여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미디어 업계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온라인 중계 업체가 확정됐다. 당초, 참여 의사를 보였던 쿠팡과 카카오, KT '시즌'은 중계를 포기한 반면, 네이버와 아프리카TV, 웨이브, LG유플러스의 'U+모바일' 등 네 곳이 온라인 중계를 맡게 된다.

도쿄 하계 올림픽은 코로나19로 1년 연기돼 오는 23일부터 내달 8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은 양궁, 펜싱, 야구 등 29개 종목, 232명의 선수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OTT 업체중에서는 웨이브와 LG유플러스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손잡은 OTT '웨이브'는 도쿄올림픽 생중계와 하이라이트를 비롯해 스포츠 예능,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관련 콘텐츠를 모아보는 특별 페이지를 제공한다. 웨이브 이용자는 지상파 방송 채널의 생중계와 주요 경기 다시 보기,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자사 OTT 서비스인 'U+모바일tv'에서 올림픽 생중계 및 하이라이트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LG유플러스는 U+모바일tv에 도쿄 올림픽 특집관을 신설하고, 경기 중계를 시청할 수 있는 실시간 채널 7개를 한데 모았다. '하이라이트' 콘텐츠 서비스도 운영된다.올림픽 특집관에서는 주요 장면을 VOD(주문형비디오) 클립으로 제공해 경기 하이라이트 부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전에도 올림픽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는 네이버도 가장 먼저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하고, 특집관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232명을 소개한 영상 콘텐츠를 준비하고,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는 페이지도 오픈했다. 아프리카TV는 BJ(1인 미디어 진행자)들의 다양한 중계를 볼 수 있는 '편파 중계' 코너를 운영한다.

이들 사업자들은 지상파에 중계권료를 지불하고 온라인 생중계를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올림픽이나 월드컵 경기의 경우 전체 가구의 90% 이상을 시청자로 확보한 방송사만 중계권을 가질 수 있는 '보편적 시청권'이 있다. 이에 따라,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올림픽 중계권을 확보하고 온라인 중계권을 재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은 코로나19 사태 확산, 무관중 경기 등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만큼, OTT 업체들이 실제 실속을 챙기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중계권을 독점하고 있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올림픽 중계를 통해 콘텐츠 제작비를 줄이면서, 편성 시간을 채우고, 온라인 중계권도 OTT 업체 등에 재판매 하면서 실속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 업계 관계자는 "지상파 입장에서는 올림픽으로 인해 제작비가 많이 드는 콘텐츠를 줄이고 편성 시간을 채울 수 있다"며 "온라인 중계권을 구매하는 OTT 플랫폼이 많아졌다는 것은 1차적으로 매출 측면에서 반가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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