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수요, 2027년 정점"…앞당겨진 `피크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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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경유 수요, 2027년 정점"…앞당겨진 `피크아웃`

김위수 기자   withsuu@
입력 2021-07-23 08:42
[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휘발유·경유와 같은 도로 운송용 연료에 대한 수요가 오는 2027년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최근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NEF를 인용해 "자동차와 트럭에 필요한 휘발유·경유에 대한 수요는 2027년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예상보다 4년 빠르다"고 보도했다.
전세계 각국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각종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자동차 회사들도 친환경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미국·유럽 등지에서 도로 운송용 연료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하락하고, 인도·중국 등지에서 연료 사용량이 증가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에 블룸버그NEF는 당초 2031년으로 예측됐던 도로 운송용 연료 수요 최고점 도달 시기를 2027년으로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특히 미국, 유럽 등에 진출한 업체들의 향후 10년간의 휘발유·경유 판매가 현재보다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휘발유·경유 수요, 2027년 정점"…앞당겨진 `피크아웃`
사진은 18일 서울의 한 주유소 유가정보. <연합뉴스>

휘발유·경유 등 수송용 연료를 주로 생산하는 국내 정유사들도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전기차 충전 사업에 진출하고, 주유소를 거점으로 하는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또 원유를 정제해 나온 부산물을 활용할 수 있는 석유화학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는 에틸렌·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기초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기 위해 각각 2조7000억원, 3조원을 투입했다.

에쓰오일은 7조원 규모의 석유화학 사업 확대 프로젝트 '샤힌 프로젝트'를 이르면 올 하반기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쓰오일은 2030년까지 석유화학 비중을 생산물량 기준 현재 12%에서 25% 수준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SK이노베이션은 아예 휘발유·경유와 같은 도로 운송용 연료 생산을 점차 줄여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원유 정제설비를 통해 휘발유·경유 등을 줄이는 대신 석유화학 제품 생산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에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진출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 중이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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