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공공기관 男 육아휴직 3000명 넘어…1년새 22% 증가

강민성기자 ┗

메뉴열기 검색열기

작년 공공기관 男 육아휴직 3000명 넘어…1년새 22% 증가

강민성 기자   kms@
입력 2021-07-23 06:33

정부 "일·가정 양립 지원 공공기관에 독려"
고용노동부, ‘아빠육아유직 보너스제’ 등 시행


지난해 공공기관에 재직하고 있는 남성 중 육아휴직을 쓴 사용자가 3000명을 돌파했다. 특히 공무원연금공단, 국민보험공단 등 준정부기관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 규모가 1년새 30%가까이 늘었다.


아직 여성보다 육아휴직 사용자 규모가 적지만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3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공공기관 임직원 중 육아휴직을 쓴 남성 사용자 수는 3240명으로 1년전보다 598명(22%) 증가했다. 공공기관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는 2016년 1060명에 그쳤지만 2019년에는 2642명까지 늘었고 올해는 3000명을 넘었다.

이 중 공기업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는 1381명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공기업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는 2016년까지 400명대였지만 2019년부터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준공공기관에 재직중인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도 올해 1000명대까지 늘었다. 2016년까지 349명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말 1067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결과는 정부가 일·가정 양립 지원을 공공기관에 독려한 결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공공기관의 일·가정양립 실천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기관 경영정보 통합 공시 '알리오' 메인 화면 주요 통계에 육아휴직 통계를 신설했다. 해당 통계 자료는 연도별 육아휴직을 쓰는 남성을 그래프로 보여주고 있다.

한편 공공기관 재직자를 포함해 지난해 육아휴직을 신청한 사용자는 11만2404명에 달했다. 그중 2만7421명이 남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는 전체의 24% 수준까지 올라갔다.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2017년 13.4% △2018년 17.8% △2019년 21.2% △2020년 24.5%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부모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맞돌봄 문화 확산'과 '아빠육아유직 보너스제' 시행으로 육아휴직을 쓰는 남성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빠육아휴직보너스제는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두 번째 사용한 사람의 육아휴직 첫 3개월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월 상한 250만원)로 올려 지급하는 제도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2월부터 부모가 동시에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강민성기자 kms@dt.co.kr

작년 공공기관 男 육아휴직 3000명 넘어…1년새 22% 증가
공공기관 육아휴직 남성 사용자수 <자료: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