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사태에 "세심히 살피지 못해 송구"…8일만에 사과한 문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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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사태에 "세심히 살피지 못해 송구"…8일만에 사과한 문대통령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21-07-23 18:18
청해부대 사태에 "세심히 살피지 못해 송구"…8일만에 사과한 문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청해부대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청해부대 부대원들이 건강하게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 걱정하실 가족들에게도 송구한 마음"이라며 처음으로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SNS 메시지를 통해 "청해부대는 대양을 무대로 우리 군의 위상을 드높였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 왔다. 가장 명예로운 부대이며, 국민의 자부심이 됐다"며 격려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청해부대의 임무는 매우 막중하고 소중하다. 청해부대의 자부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장병들도 힘을 내시기 바란다"며 "더욱 굳건해진 건강으로 고개를 높이 들고 다시 거친 파도를 헤쳐가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국민들께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번 사태에 대해 김부겸 국무총리와 서욱 국방부 장관이 사과한 바 있다.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는 국내 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정부 및 군 당국의 허술한 방역 논란으로 이어졌다. 문 대통령이 '안이한 대처'만 언급했을 뿐 즉각적인 사과 표명을 하지 않자, 야권에서는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책임을 군에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문 대통령의 이번 사과는 지난 15일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처음 발생한 이후 8일 만에 나왔다.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 파병됐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청해부대 장병은 전체 301명 중 217명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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