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유난히 활활 타는 도쿄 성화, 비결은 ‘수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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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유난히 활활 타는 도쿄 성화, 비결은 ‘수소’였다

박양수 기자   yspark@
입력 2021-07-24 12:45
[올림픽] 유난히 활활 타는 도쿄 성화, 비결은 ‘수소’였다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최종 성화 주자인 오사카 나오미가 성화대에 성화를 붙인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생에서 잊지 못할 영광의 순간이었다. 어떤 느낌이라고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23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24·일본)가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의 성화대에 성화를 붙인 후 SNS에 밝힌 소감이다. 오사카는 테니스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네 차례 우승한 테니스 스타다.
이날 오사카의 성화 점등을 지켜본 세계인들의 눈길이 쏠린 것은 유난히 강하게 솟아오르는 불꽃이었다. 주로 프로판 가스로 타올랐던 과거 대회와 달리 유난히 거센 불길을 뿜어낸 성화의 비결은 바로 수소연료인 것으로 확인됐다.



AP통신은 도쿄 성화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수소를 연료로 쓴다고 보도했다. 이전에 열린 대회에서는 주로 프로판 가스가 쓰였다. 그 외에도 마그네슘, 화약, 송진, 올리브오일 등이 연료로 활용됐다.
수소 연료는 연소 시 화석연료와 달리 이산화탄소를 내놓지 않는다. 이번 대회에는 2011년 도호쿠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동북부 지방 후쿠시마현의 공장에서 생산된 수소가 쓰인다. 성화 봉송에는 프로판 가스와 수소 연료가 함께 쓰였다.

[올림픽] 유난히 활활 타는 도쿄 성화, 비결은 ‘수소’였다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오사카 나오미가 성화를 들고 뛰고 있다. 연합뉴스

고대 올림픽에서 비롯된 성화가 부활한 것은 1928년 암스테르담 대회, 성화대가 마련되고 봉송 행사를 하기 시작한 것은 8년 뒤인 1936년 베를린 대회부터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는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고심하다 프로판과 부탄가스를 섞어서 썼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성화대 사이즈를 줄였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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