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최다메달 기록’ 부담 컸나…‘사격황제’ 진종오, 아쉬운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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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최다메달 기록’ 부담 컸나…‘사격황제’ 진종오, 아쉬운 탈락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1-07-24 15:59

남자 10m 공기권총서 결선 진출 실패…혼성 경기에서 다시 도전
“아쉽다, 많이 아쉽다” 토로…후배 김모세에게는 따뜻한 격려


[올림픽]‘최다메달 기록’ 부담 컸나…‘사격황제’ 진종오, 아쉬운 탈락
24일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 예선에서 탈락한 한국 진종오가 전광판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역대 최다 메달, 최다 금메달 기록 도전이 부담스러웠을까.


'사격황제' 진종오(42·서울시청)가 2020 도쿄올림픽 첫 경기에서 결선진출에 실패했다. 진종오는 24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576점(평균 9.600점)으로 15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결선에는 본선 8위 안에 들어야 진출할 수 있다.
마지막 격발이 9점에 꽂히며 결선행에 실패한 진종오는 바로 사대를 떠나지 못하고 잠시 앉아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러나 진종오는 다시 일어나 웃는 얼굴로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고, 결선 진출에 성공한 후배 김모세(23·국군체육부대)에게 다가가 격려했다.

진종오는 이날 1시리즈 95점, 2시리즈 96점, 3시리즈 98점으로 점점 점수가 높아졌지만 4시리즈에서 93점으로 낮아졌다. 5시리즈에서 97점으로 끌어올린 후 마지막 6시리즈에서 8발 연속으로 10점을 쏘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10∼20위 사이이던 순위는 9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6시리즈 9발째가 8점에 꽂히며 결선행 티켓을 내려놓아야 했다.


함께 실력을 겨룬 김모세는 579점(평균 9.650), 6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진종오와는 올림픽 선수촌에서 같은 방을 쓰는 사이다. 진종오는 김모세 등에 있는 번호표를 직접 떼어주며 응원의 마음을 표현했다.

[올림픽]‘최다메달 기록’ 부담 컸나…‘사격황제’ 진종오, 아쉬운 탈락
24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10m 공기권총 예선에서 대한민국 진종오가 경기를 마친 뒤 김모세의 등번호가 적힌 종이를 떼어내고 있다. 연합뉴스

그 후 공동취재구역을 지나가면서 "어떻게 하겠나. 오늘 결과가 이렇게 나온 것을"이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어 "딱히 지금은 뭐라 말할 생각이 나지 않는다. 오늘 잘 정리하겠다. 혼성 남았으니"라며 남은 대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4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로 6개의 메달을 딴 진종오는 이번 대회도 기대 속에 출전했다. 이번에 메달을 추가하면 한국 역대 최다 메달리스트, 그 중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면 역대 최다 금메달리스트에 오르게 된다. 그동안 역대 최다 메달리스트는 양궁의 김수녕(금 4개·은 1개·동 1개)였다.

진종오는 27일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서 추가은(20)과 짝을 이뤄 출전한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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