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양궁 신예팀 김제덕·안산, 도쿄올림픽 첫 금메달 주인공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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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양궁 신예팀 김제덕·안산, 도쿄올림픽 첫 금메달 주인공 됐다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1-07-24 17:43
[올림픽]양궁 신예팀 김제덕·안산, 도쿄올림픽 첫 금메달 주인공 됐다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오른쪽)과 안산이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혼성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후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양궁의 신예 팀 김제덕(17·경북일고)과 안산(20·광주여대)이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줬다.


김제덕과 안산은 24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혼성단체전 결승전에서 네덜란드의 스테버 베일러르-가브리엘라 슬루서르 조를 만나 1세트를 내줬지만 2, 3세트를 연이어 이기면서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4세트에서 팽팽한 승부 끝에 무승부를 기록한 끝에 5대 3으로 역전승했다. 두 선수는 첫 세트의 부진을 딛고 차분함과 패기로 점수를 끌어올렸다.
승부는 2세트에서 갈렸다.

[올림픽]양궁 신예팀 김제덕·안산, 도쿄올림픽 첫 금메달 주인공 됐다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과 안산이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혼성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후 태극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다가 마지막으로 쏜 슬루서르가 8점에 그치면서 한국이 37-36, 1점 차로 세트를 가져갔다. 이후 3세트를 앞두고 '코리아 파이팅'을 외친 김제덕이 3세트 첫발에서 10점에 명중했다. 베일러르가 3세트 자신의 2번째 화살을 6점에 꽂으면서 3세트도 한국이 가져왔다.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안산이 마지막 4세트에 쏜 마지막 화살이었다. 30-39 상황에서 안산이 쏜 화살이 9점에 꽂히며 4세트를 무승부로 결정지었다. 한국과 네덜란드는 마지막 세트 점수를 1점씩 나눠 가졌고, 총점 5대 3으로 한국이 승리했다.



양궁 혼성전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만큼 두 사람은 올림픽 양궁 혼성전 첫 금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을 쓰게 됐다. 두 선수는 세계적인 실력의 선배들을 제치고 올림픽 대표로 뽑히면서 실력을 증명해 보였다. 두 선수는 준결승전에서도 1세트를 비긴 후 2세트부터 10점과 9점을 연이어 쏘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결승행 티켓을 확보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김제덕의 파이팅과 패기, 안산의 차분함과 집중력이 시너지를 발휘했다.

김제덕은 어린 시절부터 양궁 천재로 불려 왔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양궁을 시작한 후 양궁 영재로 방송을 타지도 했다. 실력과 멘탈, 부지런함을 모두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이번 대회에서도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한 가운데도 쉼 없이 파이팅을 외치며 필요할 때 결정적인 한 방을 보여줬다. 김제덕은 지난달 열린 2021 아시아컵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도 거뒀다.

[올림픽]양궁 신예팀 김제덕·안산, 도쿄올림픽 첫 금메달 주인공 됐다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왼쪽)과 안산이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혼성단체전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안산은 파이팅을 외치는 김제덕 옆에서 특유의 차분함으로 한발 한발 과녁을 명중시켰다. 집중력이 강하고 실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중학교 3학년 때 문체부장관기에서 전 종목 우승(6관왕)이란 기록들 달성하기도 했다. 유스세계선수권대회 혼성전 은메달을 시작으로 2018년 아시아컵 3차 개인전 은메달, 2019년 월드컵 4차 개인전 금메달 등을 휩쓸었다. 2019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테스트이벤트에서는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남녀 개인·단체전 총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한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 5개를 모두 거머쥐겠다는 목표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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