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위 높아지는 ‘적통경쟁·네거티브 공방’…秋 “아드님들, 제자리 돌아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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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 높아지는 ‘적통경쟁·네거티브 공방’…秋 “아드님들, 제자리 돌아오라”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21-07-24 19:09

민주당 양강 이재명-이낙연 ‘지역주의·문심’ 사사건건 충돌
추미애 “서로들 총을 겨누고 팀킬같이 하는 것 안타까워”


수위 높아지는 ‘적통경쟁·네거티브 공방’…秋 “아드님들, 제자리 돌아오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온라인 북콘서트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온라인 영상캡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양강주자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주말인 24일, 한여름 무더위에 뒤지지 않는, 날선 치고받기를 이어갔다. 양측의 신경전이 네거티브 공방으로 이어지는 양상인 가운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제자리로 돌아오세요, 아드님들"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날 신경전을 시작한 것은 이 전 대표 측이다. 이 지사의 호남 관련 표현에 문제가 있다며 선제공격을 했다.
이 지사는 최근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이낙연 대세론' 당시 이 전 대표의 승리를 진심으로 기원했다며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백제 쪽이 주체가 돼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 (이 전 대표가) 이긴다면 역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형이 바뀌었다. 결국 중요한 건 확장력"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이 지역주의와 분열을 조장하는 발언이라는 게 이 전 대표 측의 주장이다.

배재정 캠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호남 불가론'을 내세우나. 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피를 토하며 외치던 동서 화합과 국민통합의 정신을 거들떠보기는 하나"라고 공격했다.

이 전 대표 측 이병훈 의원도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국민 마음속에 게토(ghetto)를 만드는 위험한 발언"이라며 "나치 독일이 유대인을 게토 수용구역에 몰아넣고 차별과 혐오 학살을 저질렀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재명 캠프 측은 전체 인터뷰와 맥락을 살펴보면 오해의 소지가 없는데, 외부도 아닌 당내에서 먼저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네거티브 의혹을 제기한다는 반응이다.

수감을 앞둔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놓고도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낙연 캠프가 이 전 대표와 김 전 지사의 통화내용을 공개한 게 시작이다.


김 전 지사가 "대통령님을 잘 부탁드린다, 잘 지켜달라"고 당부하자 이 전 대표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대통령님을 잘 모시겠다"고 화답했다는 것.

캠프 상황본부장인 최인호 의원은 전날 SNS에 내용을 올리면서 "이렇게 김경수, 이낙연, 문 대통령, 당원들은 하나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재명 캠프가 발끈했다.

후보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은 이날 SNS에서 "김 지사 위로를 위한 대화 내용을 마치 선거에 이용하듯 하는 것이 적절한가"라며 "일부러 '문심'이 여기 있다는 식으로 오해하게 하려고 했다. 대통령을 경선에 끌어들이는 것이 과연 대통령을 지키는 일인가"라고 공격했다.

당내에서 불필요한 공방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이들은 게시글을 내린 상황이다.

양측의 공방이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또 한 명의 대권 주자인 추미애 전 장관은 24일 다른 경선 후보들을 향해 "서로들 총을 겨누고 팀킬같이 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한 '추미애의 깃발' 북 콘서트에서 '당내 경선과정에서 원팀 정신이 지켜지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빨리 제자리로 돌아오십시오, 아드님들"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과의 대담에서 "북한이 남북대화 채널을 끊어놓은 상황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장 관계가 좋은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인 만큼 두 정상이 만나 현안을 협의해야 한다. 비대면으로라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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