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서민 교수 “조국과 조민의 진짜 관계는? 주민번호 9월서 2월로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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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서민 교수 “조국과 조민의 진짜 관계는? 주민번호 9월서 2월로 바꿔”

권준영 기자   kjykjy@
입력 2021-09-05 12:32

“지금도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과거 입시에선 나이가 어릴수록 유리했다”
“그 당시 2월 출생자는 같은 해 출생자보다 한 해 빨리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기 때문”


침묵 깬 서민 교수 “조국과 조민의 진짜 관계는? 주민번호 9월서 2월로 바꿔”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합뉴스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주민등록번호를 9월생에서 2월생으로 바꾼 장본인이 조 전 장관이라고 언급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민 교수는 전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2014년 5월, 조국은 갑자기 딸 조민의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신청한다"며 "조민은 주민등록상 1991년 2월생으로 돼 있었는데, 조국이 법원에 주민번호 변경을 신청해 1991년 9월생으로 바꾼 것"이라고 운을 뗐다.
서 교수는 "이렇게 한 이유에 대해 조국은 '실제 태어난 생년월일에 맞춘 것'이라고 말했다. 정말일까. 의전원에 지원하는 스물네살 딸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아 참, 쟤가 원래 2월생인데!'라는 깨달음을 얻었던 것일까"라며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는 법, 조국이 바보도 아닌데 그딴 짓을 했을 리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해 조민은 부산대 의전원에 지원하는데, 주민번호가 변경된 건 2014년 7월이었고, 그로부터 2주 뒤 조민은 의전원 면접에 간다"며 "그래서 야당은 다음과 같은 의혹을 제기한다. '나이가 어릴수록 의전원 입시에 유리하기 때문에 편법으로 출생날짜를 변경한 것 아니냐?' 지금도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과거 입시에선 나이가 어릴수록 유리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이도 어린데 연장자들과 같은 점수를 얻은 게 기특해 보였던 모양이다. 내 경우를 말하자면 대입시험 점수가 딱 커트라인에 걸렸는데, 2월생이라 한 해 빨리 초등학교에 입학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며 "실제로 나와 같은 점수를 받은, 거기에 재수까지 했던 이가 떨어졌으니, 그때는 나이가 어릴수록 유리했던 건 팩트"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2014년 입시에서도 그랬을까? 그건 모르겠지만, 최소한 조국은 그렇게 믿었던 것 같다"며 "그게 아니면, 스물다섯에 주민증 생년월일을 변경하는 해괴한 짓은 안했을 텐데 말이다"라고 썼다.?



그는 "그런데 조국네는 왜 출생당시 조민을 2월생이라고 신고했을까? 내가 그랬던 것처럼 그 당시 2월 출생자는 같은 해 출생자보다 한 해 빨리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며 "이런 사람이 한둘이 아니겠지만, 법무장관이 되려는 이가 약간의 이득을 위해 출생신고를 빨리, 그것도 7개월이나 앞당겨 한다는 건 좀스럽고 민망한 일, 그래서 당시 출생신고를 누가 했는지에 관심의 촛점이 모아졌다"고 과거 조 전 장관 청문회 때를 언급했다.
이어 "청문회에서 이에 관한 질문이 나왔을 때, 조국은 자기 선친이 했다고 말했다"며 김진태 의원이 '딸아이가 원래 9월생인데 2월생으로 신고가 돼죠?'라고 하자, 조 전 장관은 '그렇습니다. 아버님께서, 선친께서 그렇게 하셨습니다. 선친께서 말씀하시길, 아이 학교 빨리 보내려고 그랬다고 합니다'라고 답했다.

호적법상 부모가 출생신고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조 장관은 '그 부분은 돌아가신 선친께 물어보겠다'고 응수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면서 "조국은 죽은 이와도 소통하는 듯. 학교 잘리면 무당해도 되겠다"고 비꼬아 비판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그런데 조민이 KIST 인턴에 뽑혔을 때 발급받은 출생증명서를 보니 세상에, 신고한 사람이 '부'다. 도대체 진실이 뭘까"라며 "설마 고매한 인격을 가진 조국님께서 거짓말을 했을 리는 없으니, 조민의 출생신고자는 '부'가 맞을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그래서 다음과 같은 결론이 내려진다. 조민은, 조국의 여동생이다!"라며 "#마누라가 항의한다. #왜 조국네한테만 관심 갖고 자기한텐 무관심하냐고"라는 해시태크를 달면서 비꼬았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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