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 신평 변호사, 조성은 맹폭 “입장문 보니 지리멸렬…자기통제 상실한 듯”

권준영기자 ┗

메뉴열기 검색열기

‘尹 지지’ 신평 변호사, 조성은 맹폭 “입장문 보니 지리멸렬…자기통제 상실한 듯”

권준영 기자   kjykjy@
입력 2021-09-09 17:52

“조성은, 지난해 총선 즈음 나를 찾아와…정치를 하려고 하는 어떤 사명감 같은 것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그에 관한 좋지 않은 말들이 들려오며 확실한 선을 긋고 대한 것이 잘했구나 하고 생각했다”


‘尹 지지’ 신평 변호사, 조성은 맹폭 “입장문 보니 지리멸렬…자기통제 상실한 듯”
신평(왼쪽) 변호사와 지난해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선거대책위에서 활동했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 등을 지냈던 조성은씨. 신평 변호사 페이스북,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공개 지지 선언했던 신평 변호사가 '고발사주 의혹'의 제보자로 지목된 조성은씨를 겨냥해 "입장문을 보니 지리멸렬하다"며 "자기통제력을 상실한 듯하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신평 변호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요즘 소위 '고발사주 의혹사건'으로 세상이 시끄럽다. 거대한 혼돈의 나락으로 우리 사회가 떨어져버린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변호사는 "이런 판을 만든 몇 사람의 역할자가 등장한다. 먼저 뉴스버스의 발행인 이진동이 있다. 그는 어렵게 인터넷언론을 영위하며 이 판을 이용하여 주목을 받아 단번에 몸집을 키워보고 싶은 욕심을 가진 듯하다"며 "그리고 고심을 거듭하다 마지막 장에 이르러 불가피해질 때까지 진실을 숨기기로 작정한 김웅 의원의 행동은 어쩌면 이해가 간다. 누구나 헌법상 '자기부죄거부의 특권'을 지니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도저히 이해불가한 인물이 하나 있다. 조성은이라고 하는 정치인 혹은 정치지망생"이라며 "그는 이번 사태에 중요한 역할분담을 틀림없이 하였으리라고 보이나, 자신은 제보자가 아니라고 한다"며 조성은씨를 저격했다.

조성은씨와 있었던 일화도 전했다. 신 변호사는 "그(조성은)는 작년 총선 즈음하여 나를 찾아왔다. 그의 아버지 조○○변호사로부터 나에 관해 좋은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하였다. 의외였다"며 "조 변호사는 내가 경주법원에서 민주화 운동, 노동운동으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된 많은 이들을 판사로서 거침없이 석방할 때 신임검사로 부임하였다"고 조씨의 부친을 언급했다.

이어 "당시 경주뿐만 아니고 대구경북지역 전체의 검사들은 당연하지만, 이런 나를 사갈(蛇蝎) 보듯이 싫어하였다. 아직 자식이 없던 나를 '고자판사'라고 공공연하게 손가락질 하며 모욕했다"며 "그런 분위기에서 힘들게 근무했는데, 그 신임검사가 나에 대해 호의적이었다니 의외였다. 그리고 고마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조씨가) 청년정당을 만들려고 하니 도와달라고 했다. 기꺼이 그러겠다고 했다. 청년들의 참신한 기풍이 혼탁한 정치판을 정화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나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라며 "그리고 하는 말이, 진중권 교수, 김종인씨 같은 분과 함께 나를 넣어 토론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 나는 기꺼이 협조하겠다고 하였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그러나 내가 그가 만들려는 정당에 어떤 직책을 맡는다든지 하는 일은 절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 무렵 그런 제의가 많이 들어왔는데, 모두 이처럼 단호하게 잘랐다"며 "그런데 과연 이 사람이 호언할 정도로 그렇게 너른 발치를 가지고 있을지 조금 의문이 들긴 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내가 받은 인상은 그가 야심가이며 말이 너무 빠르나, 지적이지는 않다는 것이었다"고 적었다.



"또 정치를 하려고 하는 어떤 사명감 같은 것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며 "하지만 그가 창당대회를 한다고 한 날 화환을 보내주었다. 그 후 그에 관한 좋지 않은 말들이 들려오며 확실한 선을 긋고 대한 것이 잘했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조씨를 향해 "그의 행동이 이제 막나가는 듯하다. 그의 입장문이라는 것을 보니 지리멸렬하다. 스스로의 자기통제력을 거의 상실한 듯하다"며 "그리고 최소한 자기 뜻을 표시하기 위해 적절한 단어를 구사하지도 못하는 조잡한 문장력이다. 이 정도의 지성밖에 가지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다른 사람을 좋은 방향으로 인도하겠다는 정치인이 되려고 마음먹었을까 의아스럽다. 그리고 그가 가진 혼란을 극한 사고체계가 심히 걱정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조성은의 창은 정상적이지 않다. 울퉁불퉁하고 묵은 때가 덕지덕지 끼었다. 그렇게 해서 바라본 그 나름의 세상은 실제의 세상과는 큰 차이가 있다"며 "그러나 그가 바라본 일그러진 세상의 모습이 지금 그가 일으킨 일에 대한 극단적인 관심의 증폭으로 너무나 널리 우리 사회에 퍼지고 있다. 염려스럽고 위험한 일이다. 아마 일시적이리라. 그러나 우선 당장 불쾌하고 불안하다"고 직격했다.

한편, 지난해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에서 활동하다가 최근 윤석열 전 총장을 비난하는 글 등을 페이스북에 올렸던 조씨는 지난 8일 밤 11시가 넘은 시각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검찰청의 야당 고발사주 의혹 사건에 관한 입장문'이라는 제하의 글을 올려 주목받았다.

조씨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의 주도자로 김웅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먼저 지목했다. 그는 김 의원에 대해 "모욕을 포함한 명백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저를 공익신고자라고 몰아가며 각종 모욕과 허위사실을 이야기하고 있고, 그 어떤 정당활동 내지는 대선캠프에서 활동하지 않음에도 불구, 당내 기자들에게 이재명 캠프 등 '국민의 힘이 아닌 황당한 (대선) 캠프' 활동 한다는 허위사실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8일)까지도 김웅 국회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와 함께 보도되는 사건의 심각성, 자신들의 공적 신분과 의무조차 망각하는 것, 매우 중차대한 대선에서 격이 떨어지는 수준의 망발을 일삼고 있다"며 "위와 관련하여 매우 강력한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