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손혜원, ‘이재명 표적수사 의혹’ 한동훈 직격…“죄 없는 나를 기소한 당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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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손혜원, ‘이재명 표적수사 의혹’ 한동훈 직격…“죄 없는 나를 기소한 당신들”

권준영 기자   kjykjy@
입력 2021-09-09 18:43

“사기전과 4범, 도박중독자의 거짓말 믿어 나를 기소…아직도 뭐 그리 할 말이 많습니까”
“그 사기꾼을 증인으로 세워 말 맞추려는 시도가 의심되던 당사자인 검사님들”


침묵 깬 손혜원, ‘이재명 표적수사 의혹’ 한동훈 직격…“죄 없는 나를 기소한 당신들”
손혜원(왼쪽) 전 국회의원과 한동훈 검사장. 연합뉴스

손혜원 전 국회의원이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 '표적 수사 의혹'에 휩싸인 검찰 조직과 한동훈 검사장을 겨냥해 "조폭 말을 더 믿어 슬프다?"라며 "당신 같은 검사를 믿으라고?"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손혜원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보다 더 믿었다는 얘기입니까 한동훈씨? 검사님들보다?"라며 "'사기꾼 말을 더 믿고' 죄 없는 저를 기소한 당신들"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손 전 의원은 "사기전과 4범, 도박중독자의 거짓말을 믿어 저를 기소하고 그 사기꾼을 증인으로 세워 말을 맞추려는 시도가 의심되던 당사자인 검사님들, 아직도 뭐 그리 할 말이 많습니까"라며 "바카라 도박에 빠져 온 가족을 파탄에 빠뜨리고 도박자금을 더 주지 않는다고 패악을 부리며 20년 전 의절했던 동생. 저를 원수로 여기고 있었던 사기꾼이 된 그의 거짓말에 넘어가 자그만치 190명을 조사하며 수백장 이상의 등기부등본을 떼어 차명의 증거를 찾았는데 당신들, 검사님들께서는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죠?"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들, 특히 최근 포르쉐, IWC로 유명해진 이방현 검사님께서는 계속 그를 증인으로 부르려했죠?"라며 "원정도박으로 간 필리핀에서도 계속된 사기행각으로 사망에 이르지 않았다면 어쩌면 또 사기꾼과 검사님의 잘 짜여진 거짓 증언이 법정에, 그리고 언론에 울려퍼졌겠죠?"라고 따져물었다.

손 전 의원은 "한명숙 전 총리의 위증교사 사건을 잘 알지 못했을 때 제 공판을 마치고 복도에서 만난 저를 기소한 이방현 검사에게 물었습니다. '제 동생한테 사기전과가 여러건 있고 도박중독자라는 것을 잘 아실텐데 그런 믿을 수 없는 자를 증인으로 채택할 수 있나요?'"라며 "머쓱해진 이방현 검사는 못들은 체 다른 곳을 쳐다봅니다. 이방현 검사 보기에 제가 얼마나 얼빵한 바보로 보였을까요"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온갖 거짓말로 유튜브 후원자들을 속여 돈을 갈취, 불과 몇 달만에 네번째로 바카라 도박을 위해 필리핀에 갔다가 코로나로 귀국을 못하고 있는 사기꾼에 대해 이방현 검사는 그가 사망하기 전까지 증인을 철회하지 않았습니다"라며 "제가 실제로 겪은 '범죄자를 훈련시켜 위증하게 만들기'로 의심되는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이 2018년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 이모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관련한 비위 의혹을 털어놓으라는 압박을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당시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검사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 검사장은 입장문을 내고 "수사 당시 검사는 이씨에 대한 혐의만을 조사했고, '이재명', '축구' 등은 언급한 적이 없다"며 "당시 조사 과정에서 변호인이 입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씨를 수사하게 된 경위에 대해 "이씨와 같은 구치소 방을 사용했던 재소자가 출소 뒤 검사실에 찾아와 이씨의 범죄 혐의와 내용을 제보했다"며 "해당 제보 내용에 대해서만 수사했다"고 주장했다.

또 '검사가 3년 전 무혐의한 사건을 압박을 위해 무리하게 기소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당초 무혐의 처분됐다 재기수사명령된 사건"이라며 "별도 검찰에서 인지 수사한 사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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