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녀 살해` 김태현 사형구형… 검찰 "극형 외 검토할 여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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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녀 살해` 김태현 사형구형… 검찰 "극형 외 검토할 여지 없어"

권준영 기자   kjykjy@
입력 2021-09-13 19:48
`세모녀 살해` 김태현 사형구형… 검찰 "극형 외 검토할 여지 없어"
검찰이 13일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5)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 모녀를 살해한 김태현(25·사진)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피고인에게 극형 외에는 다른 형을 고려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13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오권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결심 공판에서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은 범행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처음부터 가족에 대한 살해 범행까지 계획했다"고 밝혔다. 또 "감정적 욕구의 충족을 위해 다수의 인명도 얼마든지 살상할 수 있다는 극단적 인명 경시 성향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조사자 입장에서도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살해과정이 무자비하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지 않아 교화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구형의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지난 3월 23일 피해자 A씨 집에 찾아가 여동생과 어머니, A씨를 차례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A씨가 연락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스토킹을 하다가 집에 찾아 범행을 저질렀다.
이날 김씨는 최후진술에서 "저의 끔찍한 만행으로 이 세상의 빛 보지 못하는 고인을 생각하면 가슴 찢어지듯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에게는 게임 친구가 유일한 소통 창구였으며 이후 고민을 털어놓을 정도로 가깝게 지내고 정신적으로 의지했다"며 "피해자에게서 이유도 모른 채 연락이 차단돼 배신감을 느껴 범행에 이르렀다"며 선처를 구했다.

이날 구형 전 이뤄진 신문에서 김씨 측은 세 모녀 중 큰딸만을 살해할 의도가 있었으며 작은딸을 상대로 한 범죄는 우발적이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유족 측 변호인은 취재진과 만나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 구형된 점에 대해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 12일에 열린다.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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