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반도체 수급난 `선방`…8월 자동차 생산·수출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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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 수급난 `선방`…8월 자동차 생산·수출 소폭 상승

은진 기자   jineun@
입력 2021-09-15 11:00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한국지엠(GM) 등 주요 공장의 감산에도 생산량이 늘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2021년 8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대수는 23만4893대로 전년 동월 대비 0.7% 증가했다. GM 부평2공장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감산·휴업하면서 GM의 생산량은 전년 대비 48.5% 감소했다. 반면 수출물량이 늘어난 현대(7.0%)·기아(9.6%)·르노삼성(101%)의 생산은 증가했다.
올 1~7월 주요 글로벌 주문자위탁생산(OEM) 업체별 생산은 지난해 대비로는 증가세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7월 수준에는 못 미치는 상황이다. 올 1~7월 글로벌 OEM의 누적 생산규모는 약 4500만대로 전년(3800만대) 대비 18.4% 증가했으나, 2019년(5300만대)보다는 14.9%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친환경차가 주도했다. 수출대수는 전년 대비 4.1% 증가한 13만5871대로, 수출금액은 16.9% 증가한 30억3000만달러였다. 수출대수 대비 수출금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고부가가치 차량인 친환경차 수출이 92.2%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은 지난해 8월(1만6000대)보다 90% 이상 증가한 3만대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1만3063대로 가장 많이 수출됐고, 이어 전기차(1만2433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4746대), 수소차(54대) 등이었다.


내수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출고지연 영향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한 13만397대로 집계됐다. 반면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101.8% 증가한 3만2000대였다.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 셀링카' 1~5위는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지난달은 신형 스포티지가 8월 베스트 셀링카 1위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말레이 등 동남아 지역 코로나19 확산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심화되면서 생산차질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지만, 국내 완성차업계는 해외대비 부품 공급망 관리 강화를 통해 생산차질을 최소화하며 경쟁사 대비 선방했다"고 말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車반도체 수급난 `선방`…8월 자동차 생산·수출 소폭 상승
8월 자동차 산업 실적(단위:대, 억불,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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