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교수, 자영업자 사망에…“이쯤 되면 ‘살인정권’…더 기막힌 건 ‘대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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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교수, 자영업자 사망에…“이쯤 되면 ‘살인정권’…더 기막힌 건 ‘대깨문’”

권준영 기자   kjykjy@
입력 2021-09-15 12:29

“대통령이란 자가 ‘우리가 1등’이라고 자랑하는 건 그가 정말 제정신인지 의심이 들 정도”
“이쯤 되면 저들을 살인정권이라 불러도 그리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더 기가 막힌 건 소위 ‘대깨문’이라 불리는 악성 지지자들…오늘 클리앙에 올라온, 공감수 1위를 찍은 저 글을 보라”
“백신접종률이 높은 나라들은 국민 대부분 2차까지 완료가 됐으며, 미접종자라 해봤자 원래 대상이 아니었던 미성년자들과 신념에 따라 백신접종을 거부하는 분들”


서민 교수, 자영업자 사망에…“이쯤 되면 ‘살인정권’…더 기막힌 건 ‘대깨문’”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합뉴스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최근 코로나 4단계가 유지되면서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던 자영업자들의 소식을 전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그를 지지하는 강성 지지자들을 겨냥해 "살인의 공범"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민 교수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머리 깨진 지지자들 역시 살인의 공범"이라며 "갑자기 그분이 떠오른다. 8·15 집회를 했다는 이유로 집회 주동자에게 살인자라고 했던 노영민 비서실장은 지금 우리 앞에서 활개치는 살인자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 내로남불 유전자를 가진 분이시니, 큰 기대는 하지 말아야겠지만 말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 교수는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접종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며,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게 뜬금없는 건 그간 우리나라가 백신 후진국을 면치 못했으며, 지금도 마찬가지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는 하루 100만명, 마음을 더 굳게 먹는다면 2, 300만명씩 접종하는 것도 가능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곳, 백신만 충분하다면, 그리고 그게 화이자라면 2-3개월 정도만에 전국민이 2차접종까지 완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나라 정부는 확진자 숫자에 취해 백신을 구하지 못했고, 다른 나라의 백신접종률이 올라가는 동안 손가락만 빨아야 했다. 그로 인해 치러야 하는 대가는 너무도 컸다"며 "4월 18일 실외에서 노마스크를 선언한 이스라엘을 시작으로 백신접종률이 높은 나라들이 죄다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간 7월 초, 우리나라는 확진자를 줄인답시고 기존 3단계보다 훨씬 더 강력한 4단계 조치를 시작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후 6시 이후에는 두명을 넘는 경우 같이 식사하지 못하고, 영업시간 제한도 밤 10시에서 9시로 당겨졌다. 일반 회사라고 해서 타격이 없는 건 아니겠지만, 안 그래도 고난의 세월을 겪던 자영업자들에겐 이 조치가 사형선고나 다름없었을 것"이라며 "물론 정부가 이렇게 덕담을 건네긴 했다. '짧고 굵게 할 거다. 딱 2주만 참아라'. 그 2주는 4주가 됐고, 8주가 됐으며, 9월 14일 현재까지도 그놈의 4단계는 계속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여기에 대해 미안해해야 할 문재인은 우리나라가 지금 접종속도가 세계 1위라며 자랑질을 시전하니, 기가 막히다. 물론 접종속도 세계 1위라는 그의 말이 틀린 건 아니다. 최근 1주일만 잘라서 본다면, 우리의 접종량이 가장 많으니 말이다"라며 "하지만 대통령이란 자가 '우리가 1등'이라고 자랑하는 건 그가 정말 제정신인지 의심이 들 정도다. 백신접종률이 높은 나라들은 국민 대부분 2차까지 완료가 됐으며, 미접종자라 해봤자 원래 대상이 아니었던 미성년자들과 신념에 따라 백신접종을 거부하는 분들인지라 이 나라들에서 백신접종 속도가 더딘 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하지만 우리는 이제야 1차접종 70%에 도달했고, 2차 접종률은 14일 0시 기준 39.9%다. 이는 2차접종률을 기준으로 했을 때 OECD 38개국 중 33위에 해당되며, 이는 대통령이 다시는 지지 않겠다고 했던 일본의 50%보다도 낮은 수치"라며 "우리보다 아래 있는 나라는 호주와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멕시코, 뉴질랜드 이렇게 5개국에 불과하다. 이 중 호주와 뉴질랜드는 방역모범국으로 소문난 나라들, 코로나 차단이 워낙 잘 된 덕에 작년부터 마스크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는데다, 문을 닫는 자영업자에 대한 보상도 거의 완벽하게 이루어진다"고 주변국들의 백신접종 상황을 거론했다.

특히 그는 최근 자영업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언급했다. 서 교수는 "자영업자들이 제발 살려달라며 아우성치는 우리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얘기다. 대통령의 자화자찬이 기가 막혔던 것일까. 맥주집을 하던 자영업자 한 분이 지난 7일,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코로나가 터지고 1년 반을 어렵사리 버텨온 그였지만, 사형선고였던 4단계의 벽 앞에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것"이라며 "이 사태에 대해 대통령은 불리할 때면 입을 닫는, 평상시 특기를 재현했다. 전남 여수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던 분과 경기 평택시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던 분도 4단계가 시작된 뒤 목숨을 끊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래도 대통령과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좀 늘어나더라도 3단계로 내려 자영업자의 숨통을 트여주는 방안을 택하기보단, 지난 두달여 동안 별 소용이 없다는 게 밝혀진 4단계를 고집하고 있다"며 "저들에겐 국민의 안녕보다는 인구당 코로나 확진자 숫자 같은 통계수치로 껍데기만 남은 K방역을 붙들고 있는 게 더 중요한 모양이다. 다른 나라처럼 자영업자에게 제대로 된 보상을 해준다면 모를까, 어찌된 게 이 정권은 반.드.시. 전국민에게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고 문재인 정권을 저격했다.

끝으로 서 교수는 "이쯤 되면 저들을 살인정권이라 불러도 그리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더 기가 막힌 건 소위 대깨문이라 불리는 악성 지지자들이다. 오늘 클리앙에 올라온, 공감수 1위를 찍은 저 글을 보라"며 "김어준이 말한 게 모두 맞았다면서 방역의 오판을 가져온 자신들의 총수를 찬양하고 앉아 있다. 그래서일까. 뭐 하나 잘하는 게 없는 문 대통령은 여전히 40%대의 지지율을 기록 중"이라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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