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에 연간 10조 제공했는데…" 반박나선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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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기업에 연간 10조 제공했는데…" 반박나선 구글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21-09-15 19:44

구글갑질 방지법 시행 정조준
온라인 '구글 포 코리아' 개최
"중기 등 파트너사 협업부터
개발자·소비자 다방면 혜택"


"韓기업에 연간 10조 제공했는데…" 반박나선 구글
구글 이코노믹 임팩트 보고서 요약 인포그래픽. 구글 제공

앱 마켓·모바일 OS(운영체제) 갑질 논란으로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는 구글이 한국 기업에게 제공하는 사업적 편익이 연간 10조5000억원에 달한다며 강조하고 나섰다. 앱 마켓 사업자의 독점적 권리를 제한하는 일명 '구글 갑질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시행되고, 공정거래위원회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며 수위를 높이자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콧 버몬트 구글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구글 포 코리아'에서 "2006년 한국에 진출한 이래로 중소규모의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신 툴을 제공하는 것부터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파트너사와의 협업에 이르기까지 한국 정부, IT(정보기술) 업계, 지역 사회와 다방면으로 협력해왔다"고 말했다.
구글은 특히 한국에서 이뤄낸 성과를 늘어놓으며 자화자찬했다. 구글은 한국 기업에 10조5000억원에 사업적 편익을 제공하고 있다고 집계했다. 여기에는 한국 앱 개발사가 구글플레이에서 올리는 매출 3조5000억원 등이 포함됐다. 또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창구', '인디 게임 페스티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세계 진출을 지원했다고 역설했다. 유튜브 창작 생태계는 한국의 GDP(국내총생산)에 1조5000억원 이상을 기여했으며 8만 6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지원했다는 설명이다.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플랫폼·에코시스템 수석 부사장은 "한국은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 중 하나"라며 "삼성전자의 기여 없이 지금 안드로이드의 위치는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규제 당국이 구글을 정조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됐다. 규제 당국은 전날부터 세계에서 처음으로 법제화된 구글 갑질 방지법 시행에 들어갔다. 동시에 공정위는 전날 구글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행위와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074억원(잠정)을 부과한 바 있다. 공정위는 구글이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에 안드로이드 탑재를 강요하고 있다고 봤다. 이에 구글은 "앱 개발자, 기기 제조사 및 소비자들이 입은 혜택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았다"며 항소의 뜻을 분명히 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행사에서 구글코리아의 역할과 사명을 재차 언급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 스타트업과 파트너사, 크리에이터의 성장과 세계 시장 진출을 돕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경제와 지역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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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버몬트 구글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이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구글 포 코리아'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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