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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도 인터넷도 "메타버스 올라타자"

안경애 기자   naturean@
입력 2021-09-15 19:47
게임도 인터넷도 "메타버스 올라타자"
한글과컴퓨터와 싸이월드제트가 협력해, 싸이월드와 연동한 '가상 스마트 미팅룸' 서비스를 선보인다. <출처:한컴>

IT서비스·SW(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메타버스 실력 키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게임·인터넷 등 B2C 기업들이 자사 서비스에 메타버스를 녹여 넣는 시도를 한다면, B2B 기업들은 이런 변화를 사업기회로 잡겠다는 의도다.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블록체인, 디지털 트윈 등을 활용해 제조, 업무혁신 등 더 폭넓은 변화도 시도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에 따르면 세계 메타버스 시장은 올해 약 51조원, 2025년 약 315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싸이월드제트와 손잡고, 싸이월드와 연동한 '가상 스마트 미팅룸'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비대면 환경에서 소규모 회의가 가능한 가상 미팅룸을 구성해 싸이월드 서비스와 연동하는 방식이다. 한컴은 이 서비스에 자사 웹에디터 기술을 적용해 클라우드 협업 문서작성·공유, 업무 결재, 회의 등이 가능하도록 구현할 계획이다. 쇼룸, 라운지 등 기업과 고객간 접점 공간도 구성해 기업 고객들이 마케팅 채널로도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두 회사는 메타버스 공간 구성, 싸이월드와 한컴타자게임 등 플랫폼 간 교류도 추진하고, 한컴이 싸이월드제트에 지분을 투자해 장기적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는 "싸이월드 고유의 감성과 한컴의 클라우드 협업 기술을 기반으로 또 다른 가상공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컴그룹은 이에 앞서 지난 7월초 한컴인텔리전스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프론티스의 지분 55% 인수계약을 맺었다. 프론티스는 지능형 IoT(사물인터넷) 통합관제 솔루션, VR·AR 콘텐츠·솔루션을 확보하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3차원 메타버스 기반 기업용 가상교육 및 가상회의 플랫폼, 가상도시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연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한컴은 이번 투자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기술을 확보, 자사 AI 기술과 융합할 계획이다. 그룹의 다양한 기술 및 사업과의 시너지도 키운다는 구상이다.

AI·빅데이터 기업 바이브컴퍼니도 투자와 기술개발, 전략적 제휴를 병행해 메타버스 사업을 키우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메타버스 기반 콘텐츠 기업 와이드브레인에 약 3억원을 투자해 10%의 지분을 취득했다. 와이드브레인은 실내외 위치 기반 3D 콘텐츠 구현 기술을 기반으로 IoT, AR, VR, XR 콘텐츠를 개발하면서 메타버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실내·외를 연결한 3D 공간에서 사용자의 위치를 실시간 반영해 실감 나는 콘텐츠를 만들게 해 준다. 바이브컴퍼니는 이에 앞서 3D 공간정보 원천기술을 보유한 이지스에도 30억원을 투자했다.

바이브컴퍼니는 자사 AI·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공간을 가상의 공간에서 구현하고 기업 데이터, 상권 정보, 소셜 정보를 더한 '거울세계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내년 중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신한DS와 제휴를 맺고 이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플랫폼 내에서 이뤄지는 계약의 인증이나 디지털 콘텐츠의 보안성을 높이고, 다양한 유형의 디지털 자산을 구현하는 데 블록체인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지스·텐일레븐·시어스랩·와이드브레인·어반베이스·신한DS·아마존웹서비스 등 7개 기업과 사업 공조체계도 구축했다.


이재용 바이브컴퍼니 대표는 "과거 대항해 시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해 신대륙을 개척했던 것처럼 메타버스 비즈니스 신대륙을 찾아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IT서비스 기업들도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인력 채용 등 투자를 시작했다. LG CNS는 지난달 초 메타버스를 활용한 고객접점 공간 'LG CNS 타운'을 열었다. LG CNS의 디지털 전환 사업과 관련 기술에 관심 있는 이들이 언제든지 방문해 클라우드, AI 물류, 보안 등 서비스를 접할 수 있다. 가상공간은 쇼룸과 세미나룸, 라운지 등으로 구성돼 디지털 혁신 사업사례를 영상으로 확인하고 세미나룸에서 화상소통을 할 수도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통해 메타버스 개발·운영 인력을 뽑는다. CGV, CJ ENM 등 문화·방송·콘텐츠 관련 계열사들의 사업과 연관해 메타버스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신입사원 채용설명회도 MZ세대들과 유연하게 소통하기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진행한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게임도 인터넷도 "메타버스 올라타자"
바이브컴퍼니의 디지털 트윈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개념도 <출처:바이브컴퍼니>

게임도 인터넷도 "메타버스 올라타자"
현신균 LG CNS 부사장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출처: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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