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표 무효 처리… 이재명 득표율 53.7%로 높아져

권준영기자 ┗

메뉴열기 검색열기

정세균표 무효 처리… 이재명 득표율 53.7%로 높아져

권준영 기자   kjykjy@
입력 2021-09-15 19:44
정세균표 무효 처리… 이재명 득표율 53.7%로 높아져
이재명(왼쪽)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경선후보 중도사퇴 전에 획득한 2만3000여 표를 전체 경선 유효 투표수에서 제외키로 15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누적 득표율은 기존 51.41%에서 53.70%로 높아졌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14차 회의를 열고 정 전 총리의 대선 경선 후보 사퇴에 따른 투표율 산정 안건을 이같이 심의했다.
이상민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정세균 후보 사퇴에 따른 남은 후보들의 득표율 계산 방법과 관련해 선관위는 전원 일치 의견으로 당규에 대한 해석을 확인하고 의결했다"며 "특별당규 59조에 따라 정세균 후보가 얻은 투표율은 무효 처리된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당규 60조 당선인 결정 규정에서 정세균 후보의 표는 무효 처리되기 때문에 기존 계산한 유효 투표수에는 삽입되지 않는다"며 "그러면 정세균 후보가 얻은 투표수는 유효투표수에 포함하지 않게 되고, 그에 따른 과반수를 최종적으로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20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특별당규는 59조에서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가 사퇴하는 때에는 해당 후보자에 대한 투표는 무효로 처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60조에는 '선거관리위원회는 경선 투표에서 공표된 개표결과를 단순 합산해 유효 투표수의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실시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정 전 총리가 지난 12일 1차 슈퍼위크까지 얻은 2만3731표(4.27%)는 총 누적 투표수 55만5988표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유효투표수가 53만2257표로 조정됐고, 분모(유효투표수)가 줄어들면서 5명의 후보들의 누적 득표율이 모두 높아졌다.

현재 1위인 이 지사(총 28만5856표 득표) 득표율은 기존 51.41%에서 53.70%로 상승했다.

이낙연 전 대표(17만2790표)도 31.08%에서 32.46%로 올라갔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6만3122표)은 11.35%에서 11.85%로, 박용진 의원(6963표)은 1.25%에서 1.30%로, 김두관 의원(3526표)은 0.63%에서 0.66%로 각각 조정됐다.

한편 민주당 내부에서는 향후 경선의 관전 포인트인 '과반 득표' 여부를 둘러싸고 후보 간 유불리가 엇갈리면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기도 했다.

이 지사는 누적득표율 상승폭이 2.29%포인트로 가장 큰 이득을 본 반면 이 지사의 '과반 득표' 저지가 급선무인 2위 주자 이 전 대표는 다소 불리해졌다.

이 전 대표 측은 불만을 드러내면서도 일단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이낙연 캠프 관계자는 "당 선관위에 항의하기는 했지만, 당헌 해석이 그렇게 된다고 하니 승복하기로 했다"며 "다만 나중에라도 이같은 규정을 고쳐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권준영기자 kjykjy@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