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하천 정비사업 왜곡"
경기 남양주시가 23일 SBS의 '집사부일체-이재명 경기도지사편'에 대한 방영금지가처분신청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오는 26일 방영 예정인 집사부일체 대선특집 2탄에 출연했다.
남양주시가 이 지사의 방송출연에 제동을 건 것은 '경기도 계속-하천 정비사업' 갈등 때문이다. 남양주시는 조광한 시장 취임 이후 계곡과 하천을 무단 점유하고 영업을 해온 식당 등 불법 시설물을 철거해왔는데 이 지사와 경기도가 성과를 가로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기도가 남양주시의 행정을 벤치마킹해놓고 '전국 최초'라고 홍보하는 등 사실을 왜곡했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방송에서도 계속 하천 정비 사업을 언급했다. SBS가 공개한 집사부일체 예고편을 보면 이 지사는 "제 삶의 경험에서 나오는 정책들이 있다"면서 "계곡 정비를 했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방영금지가처분신청 외에도 SBS 측에 항의 의사를 밝히고 일부 내용을 편집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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