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름의 BUY&EAT] 4가지 기능이 한기기에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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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의 BUY&EAT] 4가지 기능이 한기기에 `쏙`

김아름 기자   armijjang@
입력 2021-09-23 19:43

삼성전자 '비스포크 큐커'


[김아름의 BUY&EAT] 4가지 기능이 한기기에 `쏙`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 그릴, 토스터기 기능을 한 기기로 사용할 수 있는 비스포크 큐커. <김아름 기자>

냉장고·에어프라이어·전자레인지·그릴·토스터·정수기·인덕션·식기세척기. 주방 한 켠, 아니 주방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주방가전' 리스트다.


집 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고 다양한 생활가전이 등장하면서 주방은 번잡스런 '채움'의 공간이었다. 이런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기능을 한 데 모은 '하이브리드' 주방가전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이도저도 아닌 성능에 결국 '하나라도 제대로 하는' 녀석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왜 여러 가지 일을 다 잘 하는 주방가전은 없는 걸까. 삼성전자가 '비스포크'의 이름을 걸고 내놓은 큐커는 어느 정도 이런 고민에 해답이 돼 준다. 이번 [BUY&EAT]에서는 삼성전자의 하이브리드 주방가전 '큐커'를 리뷰해 본다.



◇4가지 가전 한 데 모아 깔끔…디자인도 깔끔

비스포크 큐커는 상단 4개 그릴과 그릴플레이트, 하단 마그네트론으로 에어프라이어와 전자레인지, 그릴, 토스터 등 4가지 기능을 한 몸에 구현한 제품이다. 큐커 자체는 일반적인 전자레인지의 1.5배가량 되는 덩치를 자랑하지만 각기 다른 4개의 제품을 한 곳에 모았다고 생각하면 상당한 주방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우리가 하이브리드 가전을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다.

공개 직후부터 호평받았던 디자인 역시 만족스럽다. 전면에 다이얼 하나와 터치버튼 하나만 배치해 깔끔함을 높였고 이용방법 역시 다이얼 하나로 모든 기능을 다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전자레인지인데 에어프라이어도 되고 그릴도 되고 토스터도 되고…

큐커는 상단 4개 그릴과 플레이트로 에어프라이어·그릴·토스터 기능을 제공하고 하단 마그네트론으로 전자레인지 기능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내부 공간이 협소한 편인 일반적인 에어프라이어와 달리 공간이 넓은 것이 장점이다. 닭 한 마리를 통째로 넣을 수 있는 정도의 내부 공간을 자랑한다. 하단 전자레인지에는 원형 회전판이 없어 재료나 그릇을 놓기 수월하다. 재료가 회전하지 않아도 고루 익혀 주는 신기술이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큐커 전용 밀키트에 포함된 바코드를 이용하면 플레이트의 공간마다 다른 온도가 설정되는 '멀티쿡' 기능도 눈여겨볼 만하다.


전용 밀키트의 바코드를 스마트싱스 앱으로 인식하면 큐커가 자동으로 적절한 온도와 기능을 설정해 요리해 준다. 플레이트 오른쪽에서 높은 온도로 스테이크를 굽는 동안 왼쪽에서는 중간 온도로 채소를 익히고, 하단에서는 스프를 데우는 식이다.

예를 들어 청정원의 매콤 제육볶음을 인식한 후 조리하면 큐커가 전자레인지 모드, 3분으로 설정돼 제품을 데운다. 마이셰프의 스테이크 제품을 인식하면 스테이크를 놓는 왼쪽은 고온, 채소를 놓는 오른쪽은 저온으로 설정되고 그릴 모드가 적용된다.

다만 멀티쿡 기능은 바코드를 이용한 밀키트 조리 시에만 설정할 수 있어 아쉽다. 활용도가 높은 기능인 만큼 추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기대해 보게 하는 부분이다.



◇첫 제품이니까…큐커 2에 기대해 본다

잡다한 버튼을 다이얼 하나로 통일한 것은 디자인적으로는 훌륭했지만 전자제품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다소 조작이 어려울 수 있을 듯하다. 기능과 시간 등이 표시되는 LED도 크지 않은 만큼 시력이 좋지 않은 고령층을 위한 음성 안내 기능이 탑재되지 않은 점도 아쉽다. 에어프라이어와 그릴 이용 시 사용하는 플레이트를 전자레인지 이용 시에는 기기에서 빼 놔야 하는 것도 전자레인지 기능을 많이 사용하는 소비자라면 번거로울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나 그릴 기능 사용 후 내부 온도가 높음에도 이에 대한 경고나 안내 기능이 없는 것은 꼭 개선돼야 할 사항이다. 특히 큐커의 경우 사용 후에도 뜨겁지 않은 전자레인지 기능이 포함된 만큼 무심코 내부를 만지다가 화상을 입는 경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부 온도가 높을 시 LED가 점등돼 경고해 주는 인덕션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글·사진=김아름기자 armi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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