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대선` 주장해온 홍준표 "내가 野후보 되면 윤석열·이재명 감옥 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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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 대선` 주장해온 홍준표 "내가 野후보 되면 윤석열·이재명 감옥 갈 수도"

한기호 기자   hkh89@
입력 2021-10-20 14:16

"尹-李 서로 범죄자 낙인 찍으며 감옥간다 논쟁 유감"
"제가 野후보 되면 둘 다 감옥 가겠단 생각 들어"
洪, 최근 尹에 "망언, 망발, 가족 지키려 후보 되려는 생각"
李와 싸잡은 "범죄자 대선" 언급은 "범죄혐의자 대선"으로 바꿔


`범죄자 대선` 주장해온 홍준표 "내가 野후보 되면 윤석열·이재명 감옥 갈 수도"
지난 10월18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정치 버스킹 '당원이 묻고 홍준표가 답하다'에서 당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당내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본선 맞대결 상황을 "범죄자 대선"이라고 주장해온 데 이어 "제가 야당 후보가 되면 둘 다 감옥에 갈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요즘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서로 (비리 의혹으로) 감옥 간다고 논쟁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한국 대선이 오징어 게임처럼 돼가고 있다고 느낀다"면서 "대선이 대한민국 미래를 설계하는 대선이 돼야지 서로 범죄자로 낙인 찍고 감옥 논쟁 벌이는 건 유감스런 일"이라고 썼다.
이어 "제가 보기엔 '제가 야당후보가 되면 둘 다 감옥에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오늘 아침에 문득 들었다"며 "차기 대선이 범죄 혐의자 논쟁으로 끝나지 않도록 당원 가족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선 최종 경선에선 깨끗한 홍준표를 꼭 밀어달라"고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선 오직 저만이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압도적으로 이긴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 글에선 윤 전 총장을 겨냥 "당 중진 모욕 발언과 전두환 옹호 발언은 아무말 대잔치를 넘어 망발에 가깝다"며 "본인·처·장모의 끝없는 범죄 의혹에 1일1망언으로 당의 위상과 명예 추락시키고 대선후보로서 자격마저 의심케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윤 전 총장이 자신과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해 '선거 4연패 주역들'이라고 비판한 것과,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5·18 광주 계엄사태 및 12·12 쿠데타를 빼면 정치는 잘했다'는 취지로 평가한 것을 '망발'로 규정한 셈이다.

홍 의원은 또 윤 전 총장의 해당 발언이 "대선에 이기겠단 것이 아니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후보만 되면 당을 보호막으로 자기 가족은 보호할 수 있다'는 얄팍한 생각에서 나오는 무리수인 것으로 보인다"고 짐작했다.

그러면서 "만약 '범죄자 대선'으로 간다면 이번 선거는 외신도 비웃는 오징어 게임이 될 것"이라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홍 의원은 전날 해당 글을 올린 지 약 1시간 만에 '범죄자 대선' 표현을 '범죄혐의자 대선'으로 수정했고, 이날 글에서도 같은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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