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유감이라더니 `개 사과`… 바람 잘날없는 윤석열 캠프

입력 2021-10-22 11:49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측이 그야말로 다사다난하네요.

'전두환 관련' 발언으로 후폭풍에 시달리면서 잔뜩 몸을 움츠렸던 윤 전 총장이 논란을 일으켰네요. 유감 표명후에 SNS에 올린 사진 한장 때문인데요.
21일 밤 윤 전 총장의 반려견인 '토리'에게 '인도사과'를 주는 장면이 문제가 된 것인데요. 사진과 함께 "아빠를 닮아서 인도사과를 좋아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죠. 윤 전 총장 캠프측에서는 실무진의 실수라고 해명을 하기는 했는데요.

잇단 구설에 다사다난한 윤 캠프

'전두환'발언으로 후폭풍맞고

유감 표명후 뜬금없는 반려견 사과 사진

여당에서 즉각 반응이 나왔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이런 식의 국민을 조롱하는 행위를 해서는 정말 안 된다"고 비난한데 이어 지도부 첫 회의에서부터 "개처럼 사과나 먹고 떨어지라는 것"이라는 성토가 터져 나왔다고 하네요.

당내 대권경선 경쟁주자들 사이에서도 비난이 쏟아졌는데요.
홍준표 의원 캠프 여명 대변인은 논평에서 "가뜩이나 엎드려 절받은 국민의 뒤통수를 쳤다"며 "'사과는 개나 줘'라는 뜻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죠. 또 유승민 전 의원 캠프 권성주 대변인도 논평에서 "누가 봐도 사진의 의미와 의도는 명확했다. 사과는 개나 주라는 것"이라며 말했는데요.

여야 "국민 조롱, 사과는 개나 줘" 비판

이준석 대표 "상식초월, 착잡하다"

경선레이스 어떤 변수될지 촉각

여기에 이준석 대표도 22일 SNS에 "뭐 이런 상식을 초월하는…착잡하다"고 글을 올렸다고 하는데요. 전날 밤 윤 전 총장의 SNS에 올라온 사진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는게 중론입니다.

국민의힘 대선경선이 11월 5일이면 기나긴 레이스가 끝나고 당 대선 후보가 확정되는데요. 이번 일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이정혜기자 fix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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