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사과 촬영, 김건희 사무실서?` 윤석열 "제 처 선거에 적극적이지 않아"

한기호기자 ┗

메뉴열기 검색열기

`개 사과 촬영, 김건희 사무실서?` 윤석열 "제 처 선거에 적극적이지 않아"

한기호 기자   hkh89@
입력 2021-10-24 14:56

"(촬영장소) 집이든 어떤 사무실이든 중요치 않아"
"어떤 분 가족은 후원회장" 홍준표 측 거론하기도
"선거 원래 '패밀리 비즈니스'라는데 제 처는 적극적이지 않아"
전두환 옹호논란 계속에 "난 자유민주주의자…광주 방문 기획중"


`개 사과 촬영, 김건희 사무실서?` 윤석열 "제 처 선거에 적극적이지 않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오른쪽 세번째) 전 검찰총장이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선대위원장 및 공정과혁신위원회 위원장 영입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상진 공정과혁신위원회 위원장, 박진ㆍ김태호 공동선대위원장, 윤 전 총장, 심재철ㆍ유정복 공동선대위원장.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4일 전두환 전 대통령 일부 재평가 발언에 이은 '인스타그램 개 사과 사진' 논란에 관해 "제 처가 다른 후보 가족처럼 적극적이지 않아서 오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최근 '전두환 발언 사과 요구' 여론이 들끓는 와중 반려견 토리에게 인도사과를 주는 구도의 사진을 찍어 올리는 과정에 부인 김건희씨가 개입했거나 기획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 제기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4명(김태호·박진 의원,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 유정복 전 인천시장)과 공정과혁신위원장 1명(신상진 전 의원) 영입 발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취재진을 만나, '사진 촬영 장소가 자택 근처 김씨의 사무실이었나'라는 질문에 "집이든 어떤 사무실이든 중요한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또 가족이 어떤 분은 후원회장도 하는 등 선거가 원래 '패밀리 비즈니스'라고도 하는 데 제 처가 다른 후보 가족처럼 적극적이지 않아서 그런 오해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어떤 분은 후원회장도 하는 등'이란 언급은 당내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이 부인 이순삼씨를 대선 예비후보 후원회장으로 임명한 것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개 사과' 논란 자체에 대해서도 그는 정치권 일각에서 '국민 개 취급' 등 비난이 나오는 데 대해 "사진에 나와 있는 개(토리)는 저한테는 아주 소중한 제 가족"이라며 "국민이 '불찰이 있었다'고 하니 저 스스로 '제대로 못 챙겼구나' 해서 사과를 드린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앞선 '전두환 옹호' 시비 관련, 두차례 유감 표명을 했던 그는 "저는 기본적으로 자유민주주의자"라며 "자유민주주의와 헌법 가치를 훼손하는 그 어떤 사람과 세력에 대해서도 절대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없는 그런 사람"이라고 추가로 해명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광주 방문을 기획하고 있다"고 전하며 "날짜는 광주에 계신 분들이 '적절한 시점을 알려준다'고 해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5명의 당 전·현직 중진 추가 영입을 '광역단체장 공천을 미끼로 데려간다'고 폄하한 홍 의원의 언급엔 "답변할 가치가 없는 이야기다"고 말했다. 홍 의원이 본경선 국민여론조사 '본선 경쟁력' 문항을 4자 택일 방식으로 하지 않을 경우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뭘 하든 각자 본인이 판단할 문제로 여기에 대한 제 의견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전 총장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지난 22일 만남 관련 질문엔 "엊그제 저녁에 만났을 때는 우리나라 중요한 미래 어젠다에 대해 말씀해주셨다"며 "지금까지 귀한 조언을 많이 해주셨고 제가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식사를 하거나 사무실을 찾아뵈면서 계속 소통해 왔다"고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의 합류 여부와 시기에 대해선 "그런 이야기는 없었지만 경선을 마치면 도와주실 느낌은 받았다"며 "어쨌든 경선은 끝까지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