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3분기 벤처투자액이 2조67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7.1%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벤처투자액이 분기 기준으로 2조원대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은 5조259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1.8%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벤처투자액이 가장 많은 업종은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로 1조5497억원에 달했고 바이오·의료(1조232억원), 유통·서비스(185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3개 업종의 벤처투자액이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비대면 분야 벤처투자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98.4% 증가한 2조6860억원으로 전체의 51.1%에 달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벤처투자 중 후속투자 실적은 3조 7952억원이다. 후속투자 비중은 2017년도 54% 수준에서 매년 꾸준히 늘면서 올해 가장 높은 72.2%를 차지했다.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중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104곳으로 지난해 동기의 두 배였다.
출자자별로 정책금융 부문이 지난해 대비 37% 늘어난 1조 5034억원, 민간 부문은 90% 이상 늘어난 3조 6271억원이다. 민간 부문이 정책금융보다 2.4배 많았다. 민간 출자자 중 일반법인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대비 약 5000억원 이상 늘어난 9714억원을 출자했다.
정책금융 부문 출자의 3분의 2 이상은 1조 803억원을 출자한 모태펀드 출자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올해 처음 1조원을 넘겼다. 이외 산업은행, 정부기금 등이 포함된 기타정책기관이 2266억원, 성장금융이 1965억원을 출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