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25일 오전 9시께 수원 팔달구 경기도청 신관에 도착, 기자들로부터 '오늘이 마지막 도청 출근길인데 소감 한 말씀 해달라'는 질문에 "아쉽습니다. 제가 원래 성남시장 3선이 목표였는데, 성남시장도 도지사 선거 때문에 마지막에 일찍 사퇴를 했습니다. 성남시민들께 정말로 매우 죄송스러웠다. 이번엔 또 초선 조차도 8개월여 미리 그만 두게 돼서 맡긴 일을 마지막까지 다하지 못한 느낌이라 매우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서는 "(이낙연 전 대표께서) 원팀이 아니라 드림팀이 돼야 된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잘 될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이날 도지사로서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게 되는 이 지사는 오전 11시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이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도민들을 향해 지사직 사퇴 입장을 전하면서,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오후 1시 20분쯤에는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와 수원남부소방서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오후 2시에는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그동안 자신을 믿고 잘 따라와 준 경기도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확대간부회의 직후인 오후 3시쯤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감사패 수여식에 참석을 끝으로 공식일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이 지사는 전날(24일) 오후 3시쯤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찻집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나 약 30분간 이야기를 나눴고, 이 전 대표가 '이재명 선대위'의 상임고문을 맡아 "정권재창출을 위해 뜻을 모으겠다"고 약속하면서 경선 과정에서의 갈등을 마무리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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