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1% 저금리로 총 2조원 지원
7월7일-9월30일 방역조치로 매출 감소자
크리스마스 마켓 등 소비촉진 행사 추진
소상공인 손실보상 대상(집합금지, 영업제한)에서 제외됐지만, 정부의 코로나19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인원·시설운영 제한' 방역 조치를 이행한 피해 소상공인 10만명에게 연 1.0%의 저금리로 2000만원까지 특별융자가 지원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소상공인정책심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회복지원 방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손실보상 비대상 업종 중 '인원·시설운영 제한' 방역조치 이행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10만명을 대상으로 2000만원씩 총 2조원 규모의 특별융자가 제공한다. 정부의 거리두기 조치로 '4㎡·8㎡·16㎡당 1명', '수용인원 30%·50%·70% 한정', '객실 4분의 3·3분의 2 이용' 등과 같은 인원과 시설 운영 제한을 받은 소상공인이 지원 대상이다. 이들은 당초 손실보상 피해 대상자에서 제외됐었다.
지난 7월 7일부터 9월 30일까지 시행된 인원, 시설운영 제한 방역조치에 따라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에 한해 특별 융자가 제공되며, 9월 30일 이전에 개업한 업체여야 한다. 동일 업종이라도 지자체별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융자 대상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자금 홈페이지에서 안내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령, 노래연습장의 경우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수도권 지역 시설은 밤 10시 이후 운영 제한에 따른 손실보상 대상이지만, 1단계가 시행된 경북 울릉군은 '6㎡당 1명 제한'으로 특별융자 대상에 해당한다.
중기부는 7∼9월 매출액이 2019년 또는 지난해 동기 대비 분기별, 월별 하나라도 감소하는 등 다양한 기준을 적용해 최대한 많은 소상공인이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과세 보유자료가 없는 올해 6∼9월 개업자는 매출 감소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신청은 오는 29일 오전 9시부터 소진공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동시 접속 분산을 위해 첫 주는 5부제로, 다음달 4일부터는 요일제와 무관하게 실시한다.
중기부는 전국 상점가와 전통시장이 참여하는 대규모 소비촉진 행사를 연다. 이를 위해 다음달 18∼26일까지 서울 마포에서 '2021 크리스마스 마켓'을 진행하고, 매달 넷째주 일요일을 '시장가는 날'로 지정해 매월 1억원의 경품 추첨을 통해 소비 활력을 높인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소상공인 연 10만명 양성'과 '디지털 커머스 스튜디오', '플래그십 스토어' 등의 인프라를 늘려간다. 30년 이상의 백년가게를 중심으로 '밀키트' 제작 비용을 지원하고, 모바일 상품권과 카드 온누리상품권을 총 1조5000억원 규모로 발행해 전통시장의 디지털화를 돕는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중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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