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완전 변경된 랜드로버 플래그십 럭셔리 SUV 올 뉴 레인지로버의 사전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모델은 지난달 2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 최초 공개됐으며, 국내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랜드로버는 효율적인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선제적으로 공개했으며 순수 전기(BEV) 모델은 2024년 출시될 예정이다. 올 뉴 레인지로버는 스탠다드 및 롱 휠베이스 차체 디자인에 따라 4인승, 5인승 또는 최초로 출시된 7인승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올 뉴 레인지로버는 이음새와 경계를 최소화해 모던 럭셔리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빔 범위가 최대 500m에 달하는 고화질 디지털 LED 헤드라이트를 탑재됐다. 전 모델에는 11.4인치 리어 시트 엔터테인먼트를 탑재했고, 버튼을 조작하면 중앙 등받이가 전동식으로 전개돼 센터 콘솔이 된다. 센터 콘솔에는 8인치 뒷좌석 터치스크린 컨트롤러가 장착돼 뒷좌석 환경을 정밀하게 조작할 수 있다.
축거는 기존 모델 대비 75㎜ 길어져 최초의 7인승 모델 3열 시트까지도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다. 3열 시트는 앞좌석 대비 41㎜ 더 높게 설계한 스태디움 시트 스타일로 개방감과 가시성을 제공하며, 레그룸(무릎공간)은 864㎜에 이른다.
올 뉴 레인지로버는 새로운 아키텍처 전략에 따라 MLA-플렉스가 최초로 적용됐다. 이는 80%가 넘는 알루미늄을 포함한 특수 합금을 활용해 가장 필요한 부분에 강도를 높였다. 또 강철로 제작된 벌크헤드로 노면에서 전해지는 소음과 진동을 기존 모델 대비 24% 감소시켜 정숙성을 높였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피비 프로는 고성능 스마트폰 수준의 반응속도와 직관적 사용성을 갖췄다. 또 역대 최대 크기인 13.1인치 커브드 플로팅 터치스크린에 햅틱 피드백이 최초로 적용됐다. 피비 프로에는 T맵 내비게이션이 기본 탑재됐으며, 'T맵 x 누구' 인공지능 음성비서 서비스도 적용된다.
이 밖에 올 휠 스티어링 기능이 탑재됐다. 전기로 작동하는 후방 차축은 최대 7.3도로 조향할 수 있고, 시속 50㎞ 미만의 저속에서는 전방 차축과 다른 방향으로 회전한다. 이를 통해 스탠다드 휠베이스 기준으로 랜드로버 모델 중 가장 낮은 수치인 11m 미만의 회전 직경과 수준의 민첩성을 구현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PHEV 모델의 경우 전기 에너지만으로 유럽 WLTP 기준 최대 100㎞를 주행할 수 있으며, 급속 충전 시 1시간 이내에 배터리를 약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올 뉴 레인지로버는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으로, 세부사양 및 판매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