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579명 감소했다. 우리나라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23개월째 자연감소하고 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출생아 수는 2만1920명으로 전년 같은 달(2만3499명) 대비 6.7% 줄었다. 반면 사망자 수는 2만5566명으로 전년(2만4352명) 대비 5.0% 증가하면서 인구가 3646명 자연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 보면 올 3분기 출생아 수는 6만656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337명) 감소했다. 올 들어 9월까지 누적된 인구 자연감소분은 2만6024명이다.
우리나라는 2020년 처음으로 인구가 자연감소로 돌아섰는데, 올해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지난해보다 인구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9월까지 인구 자연감소분은 1만5233명이었고, 지난해 연간 기준 인구는 3만2611명 감소했다.
3분기 합계출산율은 0.82명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0.02명 감소한 수치다. 모(母) 연령별 출산율도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25~29세는 3.6명 감소했고, 30~34세는 1.7명 감소했다.
출산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는 혼인건수도 감소세다. 지난 9월 기준 혼인 건수는 1만373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4%(1591건) 감소했다. 올 들어 9월까지 누적 혼인 건수는 14만45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