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남편 고무로 케이와 함께 뉴욕에서 살고 있는 고무로 마코 씨가 현지 생활용품매장에서 1시간30분가량 목욜타월, 바구니 등 생활용품을 구매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코는 외출 중 혼자였고 직접 쇼핑카트를 밀고 다녔다. 별도의 경호요원도 두지 않았다. 긴 녹색 코트와 검은색 상의, 청바지를 입어 캐주얼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주말 비행기를 타고 도쿄를 떠나 뉴욕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모습을 내비친 이후, 마코의 사진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후미히토 일본 왕세자의 장녀이자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딸인 마코는, 일반인 남편과 결혼하면 왕적을 잃는다는 법에 따라 평민 신분을 얻었다.
마코는 현재 맨해튼의 방 한 개짜리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는 원룸형이지만 피트니스 센터, 요가 스튜디오, 골프 시뮬레이터, 도서관 등이 있는 고급 주거용 타워다. 센트럴파크, 링컨센터 등과 가까이 거리에 있다. 데일리메일은 방 하나 기준 이 아파트의 임대료는 한 달에 4809달러(한화 570만원), 방 두 개는 7085달러(한화 840만원)라고 전했다.
마코는 결혼 당시 왕실 출신에게 주어지는 '일시정착금 1억4000만엔(약 15억원)'을 거절해 화제가 됐다. 이달초 남편 고무로가 뉴욕주 변호사협회 시험에서 낙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생계를 어떻게 유지할지 우려도 제기됐다. 마코는 현지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한편 남편 고무로는 공부를 계속해 내년 2월 재시험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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