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거대책위의 출범이 늦어지고 있다. 24일 저녁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회동한 후 심기일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으나 여진은 남아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이재명 후보에게 선대위 구성을 일임하는 등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데 반해, 국힘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참여를 놓고 시간을 허비했다. 대선 투표일까지 석달 남짓 남았지만 조직, 정책, 유세 등 할 일이 태산이다.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면 시간을 쪼개고 쪼개 써도 모자란다. 정권 교체를 해야 하는 도전자 입장인 야당으로선 신발끈을 더 단단히 매야 하는데 출발부터 진통을 겪었다.
국힘은 5본부장 1단장 체제의 선대위 각 본부장과 단장 인선은 일단 마쳤다. 상임선대위원장도 당연직의 이준석 대표와 먼저 영입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맡기로 했다. 별도의 국민통합 조직인 새시대준비위 위원장은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로 정해졌다. 총괄선대위원장만 현재까지 공석이었다. 며칠 전만 해도 김종인, 김병준, 김한길 3인의 '3김' 체제가 출범하는 듯했다. 그러나 23일 갑자기 김종인 전 위원장이 "더는 정치 안하겠다"고 하면서 틀어졌다. 그러자 윤석열 후보도 그를 '그 양반'이라고 호칭하며 불만을 내비쳤다. 김종인 전 위원장의 마음이 바뀐 것은 김병준 전 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그러자 24일 저녁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이 만나 김 위원장의 선대위 참여를 놓고 재차 의견을 나눈 것이다.
선대위 인선을 놓고 그간 벌어진 진통을 해소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에 쏠린 국민의 눈은 따가워질 수밖에 없다. 국힘과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는 '무조건 정권교체는 해야 한다'는 국민의 염원 때문이지 그들이 훌륭해서가 아니다. 사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냐 아니냐보다 더 중요한 게 이런 국민의 마음에 호응하는 쇄신의지와 역동적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국힘의 선대위 인적 구성은 실망스럽다. 주요보직을 경륜 있는 중진들에 맡겨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참신성을 포기한 진용이다. 여론조사 지지율을 보면 윤 후보는 2030세대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혁신과 개혁을 요구한다. 실무 보직에는 각 분야 지식과 비전을 갖춘 전문가들을 대거 발탁해야 할 것이다. 민주당은 '전국민 선대위'라며 청년층과 일반인을 선대위에 참여시키는 파격을 예고 중이다. 국민의힘이 더 이상 선대위 균열을 보이면 민심은 등을 돌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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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은 5본부장 1단장 체제의 선대위 각 본부장과 단장 인선은 일단 마쳤다. 상임선대위원장도 당연직의 이준석 대표와 먼저 영입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맡기로 했다. 별도의 국민통합 조직인 새시대준비위 위원장은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로 정해졌다. 총괄선대위원장만 현재까지 공석이었다. 며칠 전만 해도 김종인, 김병준, 김한길 3인의 '3김' 체제가 출범하는 듯했다. 그러나 23일 갑자기 김종인 전 위원장이 "더는 정치 안하겠다"고 하면서 틀어졌다. 그러자 윤석열 후보도 그를 '그 양반'이라고 호칭하며 불만을 내비쳤다. 김종인 전 위원장의 마음이 바뀐 것은 김병준 전 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그러자 24일 저녁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이 만나 김 위원장의 선대위 참여를 놓고 재차 의견을 나눈 것이다.
선대위 인선을 놓고 그간 벌어진 진통을 해소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에 쏠린 국민의 눈은 따가워질 수밖에 없다. 국힘과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는 '무조건 정권교체는 해야 한다'는 국민의 염원 때문이지 그들이 훌륭해서가 아니다. 사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냐 아니냐보다 더 중요한 게 이런 국민의 마음에 호응하는 쇄신의지와 역동적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국힘의 선대위 인적 구성은 실망스럽다. 주요보직을 경륜 있는 중진들에 맡겨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참신성을 포기한 진용이다. 여론조사 지지율을 보면 윤 후보는 2030세대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혁신과 개혁을 요구한다. 실무 보직에는 각 분야 지식과 비전을 갖춘 전문가들을 대거 발탁해야 할 것이다. 민주당은 '전국민 선대위'라며 청년층과 일반인을 선대위에 참여시키는 파격을 예고 중이다. 국민의힘이 더 이상 선대위 균열을 보이면 민심은 등을 돌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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