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 사업이 집중됐던 2020년 4분기 고성장에 따른 기저 부담이 작용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아마란스10' 등 신제품 출시로 인해 기존에 진행 중이던 영업을 신제품 영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수주 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 감소는 코로나19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대형 프로젝트 지연이 영향을 미쳤다. 프로젝트 지연으로 원가가 늘어나고, 이에 대해 손실보상충당금을 설정하는 등 회계처리를 반영했다.
올해는 대형 ERP(전사적자원관리)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ERP 영업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고 이연됐던 계약이 체결되면 성장률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21년 아마란스10 출시와 위하고를 주축으로 한 클라우드 사업 확대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기대에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신사업 강화와 글로벌 진출 전략 구체화를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신사업에서는 미래에셋캐피탈, 웰컴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등이 참여해 서비스를 시작한 위하고 기반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에서 본격적인 성과가 예상된다.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한 신한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도 새로운 수익 모델 발굴에 나선다.
글로벌 M&A와 투자·IR에 강점을 지닌 외부 전문인재를 영입해 글로벌 전략도 본격화한다. 베인캐피탈을 비롯한 글로벌 사모펀드 등 파트너와 함께 해외 M&A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에 필요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며 "기존 사업의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고 아마란스 10, 매출채권팩토링 등 신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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