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러시아 제재 동참하냐는 질문엔 "공급망·경제 영향 면밀히 분석하며 대응책 마련"
청와대가 27일 북한이 올해 들어 6번째 미사일을 발사하는 배경과 관련해 북한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발사하는 의도가 있다고 해석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뉴욕타임스' 등 외신 보도를 인용해 "북한은 중국이 올림픽에 집중하고 한국은 대선 정국이고 미국은 우크라이나 상황 등에 집중하는 시점에서 자신의 존재감이나 의도를 나타내기 위해 발사하는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38노스'도 비슷한 취지의 의견을 보도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것이 전부 다 북한의 의도와 상황을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런 외신이 분석하는 측면들을 보면 우리가 어떤 대응을 해야 한다는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의 공식 대응은 NSC회의 결과에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또한 문재인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미국이 주도하는 대 러시아 제재에 동참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지금 그 문제에 대해서 제가 답변드릴 내용은 없다"며 "다만 우리 정부는 만약의 사태가 발생했을 때 우려되는 우리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이런 부분을 각 정부 부처가 면밀하게 분석하면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망, 물류, 이렇게 단위별로 이루어져 오던 대처를 한단계 상향해서 관계 차관회의 TF로 통합해 범정부 정책을 세우는 것을 정부가 발표할 것으로 안다"며 "그 외 우리 정부의 외교적 다른 대응에 대해서는 제가 확인할 내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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