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반도체와 생활가전에서 각각 인텔과 월풀을 제치고, 연매출 기준 세계 1위를 차지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썼다. 삼성전자가 인텔을 꺾은 것은 2018년 이후 3년 만이며, LG전자가 부동의 1위 월풀을 연간 매출에서 역전한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279조6048억원, 영업이익 51조633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가운데 반도체 사업은 지난해 94조1600억원의 매출을 거둬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앞서 인텔은 25일(현지시간) 연간 790억2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인텔의 회계 마감일인 작년 12월 25일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원·달러) 환율(1187.5원)을 적용하면 약 93조8000억원으로, 삼성전자가 간발의 차로 인텔을 앞섰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지난 2017년부터 2년 연속 반도체 매출 세계 1위를 기록했으나,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인텔에 다시 자리를 내줬다. 인텔은 1993년 이후 24년 간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세계 반도체 최강자다.
전문가들은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삼성전자가 인텔을 꺾은 배경으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비메모리 사업 확대 성과 등을 꼽았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부문 연간 매출은 21조5600억원으로 전년(17조3200억원)보다 24.5% 늘었다.
LG전자도 생활가전 시장에서 연간 매출액 기준으로 사상 첫 세계 1위를 달성했다. LG전자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지난해 27조109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이날 밝혔다.
경쟁사인 월풀의 경우 지난해 219억8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월풀의 실적을 분기별 평균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하면 25조1701억원이다.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전략과 해외시장 매출 증가 등을 주 요인으로 꼽고 있다. 지난해 LG전자의 생활가전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4조8344억원 늘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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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279조6048억원, 영업이익 51조633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가운데 반도체 사업은 지난해 94조1600억원의 매출을 거둬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앞서 인텔은 25일(현지시간) 연간 790억2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인텔의 회계 마감일인 작년 12월 25일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원·달러) 환율(1187.5원)을 적용하면 약 93조8000억원으로, 삼성전자가 간발의 차로 인텔을 앞섰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지난 2017년부터 2년 연속 반도체 매출 세계 1위를 기록했으나,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인텔에 다시 자리를 내줬다. 인텔은 1993년 이후 24년 간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세계 반도체 최강자다.
전문가들은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삼성전자가 인텔을 꺾은 배경으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비메모리 사업 확대 성과 등을 꼽았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부문 연간 매출은 21조5600억원으로 전년(17조3200억원)보다 24.5% 늘었다.
LG전자도 생활가전 시장에서 연간 매출액 기준으로 사상 첫 세계 1위를 달성했다. LG전자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지난해 27조109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이날 밝혔다.
경쟁사인 월풀의 경우 지난해 219억8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월풀의 실적을 분기별 평균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하면 25조1701억원이다.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전략과 해외시장 매출 증가 등을 주 요인으로 꼽고 있다. 지난해 LG전자의 생활가전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4조8344억원 늘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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