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13일 회당 1만5000명
코로나 후 최대규모 공연될듯
'라이브 뷰잉'으로 세계 생중계
22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9월 이후 대중음악 콘서트 승인 내역'에 따르면 이달 16일 현재 '위드 코로나' 이후 문체부가 허가한 공연은 총 149건이었다.
다음달 10·12·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의 단독 콘서트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은 회당 1만 5000명이 승인됐다. 3일간 총 4만 5000명이 대면으로 만나는 셈이다. 이번 콘서트는 방탄소년단이 2019년 10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서울에서 여는 대면 콘서트다.
공연 첫날과 마지막 날인 10일과 13일 콘서트는 오프라인 공연과 함께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동시에 진행된다. 둘째 날인 12일 공연은 영화관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라이브 뷰잉'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승인 인원이 두 번째로 많은 공연은 지난해 12월 17∼19일 같은 날 열린 나훈아(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와 그룹 NCT(고척스카이돔)의 서울 단독 콘서트로 각각 5000명의 관객을 맞았다.
이어 스트리트우먼파이터 대구 콘서트·2021 크리스마스 힙합 무브먼트 광주 콘서트(각 4500명), 나훈아 부산 콘서트(4100명), 뉴이스트 콘서트·쇼미더머니 10 콘서트·트와이스 월드 투어·나훈아 대구 콘서트(각 4000명) 등이었다. 방탄소년단의 회당 허가 인원이 다른 가수보다 최소 3배 이상 많다.
이와 관련해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공연 승인을 진행했는데 날씨 때문에 실내 공연으로 진행돼 인원 규모가 적었다"며 "방탄소년단 콘서트는 실외 단독 공연이라 인원 제한을 완화하는 것으로 지침을 정했다"고 전 의원 측에 설명했다.
문체부는 현재 당해 시설 수용가능 인원(좌석 수 기준)의 50% 이내, 실내시설의 경우 최대 4000명 이내에서 공연을 승인하고 있다. 또 관객 모두에게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적용하고, 충분한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하도록 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로 대중음악 공연이 재개된 지난해 11월 이후는 겨울철이라 실내 공연만 신청이 들어왔고, 이에 따라 최대 4000명(1000명 감축 전 5000명)까지 승인이 됐다는 게 문체부 설명이다.
그러나 초봄인 3월 중순에 열리는 방탄소년단 콘서트는 실외에서 열리기 때문에 실내 기준 '4000명 제한'이 아니라 '수용 가능 인원의 50% 이내'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잠실종합운동장 홈페이지에 따르면 주경기장의 좌석 수는 6만5599석에 달하며 회당 1만5000명은 수용 가능 인원의 22.9% 수준이다.
앞서 BTS의 멤버 슈가, RM, 진, 지민, 뷔 등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완치된 바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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