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중소기업과 제품 개발, 판매 협력 등을 통한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네트워크 제품 전문제조업체인 강원전자와 랜 케이블 테스트 기기를 개발, 판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은 테스트 단말기에 케이블을 삽입해 합선과 배선 오류 등을 신속·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는 기기다. 이상 여부를 LED를 통해 직관적으로 알 수 있고, 셀프 테스트 및 원거리 검사도 가능해 네트워크 공사 시 인건비와 공사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특히 별도의 전원 스위치 없이 단말기의 작동 시에만 전원이 공급되도록 하여 배터리 수명을 늘렸다. 이 기능은 특허로도 출원됐다. LS전선은 "회사의 기술력과 강원전자의 시장정보 등 개발 단계에서부터 양사 시너지를 발휘해 제품 기능과 소비자 편의성을 모두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LS전선은 지난해에는 중소 케이블제조업체인 익스팬텔과 국책과제를 공동 수행해 자동차용 센서 케이블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자동차 엔진에 사용되는 산소 센서 케이블은 얇고 일정한 두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제품으로, 기존에는 주로 일본에서 수입해 왔다.
LS전선은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은 물론 품질 및 개발 엔지니어들을 익스팬텔 사업장에 파견해 품질관리시스템의 구축도 도왔다.
익스팬텔 측은 "기존에는 통신 케이블 분야가 주력 사업이었으나 LS전선과의 협업으로 자동차용 케이블 시장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