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월계점을 시작으로 진행한 이마트의 매장 재구성 전략(리뉴얼) 효과가 가시화하는 모습이다.
이마트는 지난 2020년 5월 리뉴얼 오픈한 이마트 월계점의 올해 4월 매출이 리뉴얼 전인 2020년 4월 대비 약 114% 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리뉴얼 이후 이어진 매출 신장세에 힘입어 이마트 월계점은 2021년 이마트 전사 매출 순위 1위 점포에 등극했다는 설명이다. 리뉴얼 전 월계점은 5~10위권 점포였다.
이마트에 따르면 월계점 이외에 지금까지 리뉴얼 한 28곳의 점포 모두 리뉴얼 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특히 별내점은 리뉴얼 전에 비해 매출이 94.8% 신장했다.
리뉴얼 매장의 경우 30~40대 젊은 연령층 비중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이마트가 2022년 4월 월계점을 포함해 리뉴얼 오픈 점포 방문 고객을 분석한 결과, 리뉴얼 전인 2020년 4월에 비해 30대 고객은 50.6%, 40대 고객은 49.8%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고객도 35% 가량 증가했다. 2020년 9곳, 2021년 19곳을 리뉴얼한 상황이다.
즉각적인 리뉴얼 효과에 이마트는 올해 총 10개점 가량을 리뉴얼 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이날 올해 4번째 리뉴얼 점포인 경기광주점을 오픈했다. 이마트 경기광주점은 2024년까지 점포 인근에 대규모 입주가 계획된 곳으로, 경기광주시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리뉴얼을 단행했다.
경기광주점 인근에는 2024년까지 약 7000세대 가량의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에 이마트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부터 고연령층까지 모든 고객을 겨냥해 일렉트로 마트, 토이킹덤, 앳홈 등 생활 필수품 전문점을 입점시켰다. 신선매장은 오감(五感)으로 느낄 수 있는 '스토리텔링 체험형 매장'으로 변화를 꾀했고 통합 주류 매장인 와인 앤 리큐르, 베이커리 등 다양한 식품 전문관까지 선보였다.
이마트는 '체험'에 집중한 점포 리뉴얼을 확대해 기존 매장들을 고객이 방문하고 싶고 오래 체류하고 싶은 매장으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두섭 이마트 개발담당은 "앞으로도 다양한 변신을 통해, 오프라인 유통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쇼핑 경험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