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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NANCE] 지금은 고환율 시대… `환테크`로 통장 살 찌워볼까

문혜현 기자   moone@
입력 2022-06-14 07:26

달러 강세, 외화예금·달러ETF 인기
은행들, 각종 이벤트로 고객 유치전
최대 80% 환율 우대 등 혜택도 눈길


[THE FINANCE] 지금은 고환율 시대… `환테크`로 통장 살 찌워볼까
국민은행 외화정기예금. 국민은행 제공

[THE FINANCE] 지금은 고환율 시대… `환테크`로 통장 살 찌워볼까
신한은행 제공




최근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은행들이 '외화예금 고객 모시기' 경쟁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달러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13일 104.94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가 기준점인 1973년 3월보다 4% 높다는 뜻이다. 달러가 강세(원·달러 환율 상승)이면 국내에서 달러 예금(외화예금)에 가입한 고객들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외화예금 신규 가입 고객에게 우대환율과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이번 '해외여행 레디-고!' 행사에 참여한 고객들은 모두 KT 로밍 에그 1일 무료 쿠폰, 롯데 온라인 면세점 퍼플 등급 업그레이드 혜택, 구매금액에 따른 제휴머니를 받는다.

추첨을 통해 2000명에게는 베스킨라빈스 싱글킹 아이스크림도 준다.

신한은행 외화예금 상품으로는 입출금이 자유롭고 연계 증권사를 통해 해외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외화체인지업 예금', 1달러부터 가입 가능하고 입금 시 90% 환율 우대 등을 받는 '썸데이 외화적금', 기간에 따라 복리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모아(More) 환테크 회전정기예금' 등이 있다.





국민은행은 다음달 29일까지 'KB TWO테크 외화정기예금' 환율우대 100% 이벤트를 실시한다. 신규 가입 고객에게 환율우대 100% 혜택을 준다.

'KB TWO테크 외화정기예금'은 상품 가입시점에 목표환율을 지정해 이자와 환차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재테크용 외화정기예금이다.

은행이 매일 고시하는 최초환율이 고객의 목표환율 이상인 경우 자동해지돼 가입기간에 따른 이자뿐만 아니라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이달 말까지 '하나밀리언달러' 통장 보유 고객에게 최대 80%의 환율우대를 준다.

'일달러 외화적금'의 경우 올해 말까지 80% 환율 우대를 적용한다. 이 상품은 1달러 이상 자유롭게 저축하고 일부 인출도 가능한 미 달러 전용 자유적립 외화 적금이다.

하나은행은 '외환의 발견' 서비스를 통해 환테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에선 해외여행 두배로 즐기기, 해외송금 쉽고 빠르게, 환테크, 어디까지 해봤니, 은행 업무 간편하게 정복하기 등 테마별 사례로 환전, 유학생 송금, 환율 등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환전주머니' 이용 고객과 '우리 더(The)달러 외화적립예금'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우리 WON 여행준비키트'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환전주머니'는 외화 환전 후 기간 제한 없이 보관하고, 원하는 때에 현찰을 수령하거나 본인 계좌에 입금이 가능한 서비스로 최대 90%의 환율 우대율을 준다. 환전주머니에 보관한 달러는 출국 시 우리은행 인천공항 환전소에서 찾을 수도 있다.

'우리 더(The)달러 외화적립예금'은 1달러부터 모을 수 있으며 목표 환율 알림제공·환율우대·자유납입 등의 혜택 및 기능을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올초 환테크 외화회전예금을 출시했다. 출범 10주년을 맞아 선보인 'NH환테크 외화회전예금Ⅰ·Ⅱ'는 고객이 지정한 목표환율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해지되는 정기예금 상품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869억9000만달러에 달한다.통화 종류별로는 달러화(731억8000만달러), 엔화(56억6000만달러), 유로화(50억1000만달러), 위안화(15억6000만달러)순이다. 이가운데 개인의 달러 예금은 4월 말 기준 135억 4000만달러이다.

증권가에선 달러 ETF를 주목하고 있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다.

미국 물가 충격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달러 ETF 수익률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2일까지 국내 대표 달러 ETF인 'KODEX 미국달러선물'과 'KOSEF 미국달러선물'은 각각 1.17%, 1.26% 수익률을 기록했다.

달러 ETF는 지난달 발표된 미국 4월 소비자물가(CPI상승률)이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된 5월 CPI(8.6%)가 기존 전망치(8.3%)는 물론 지난 3월 기록했던 최고치(8.5%)를 상회하며 1981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상황이 달라졌다.

특히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최근 한 달 수익률은 마이너스 1.16%였는데, 이달 들어 2.81%로 상승했다.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마이너스 1.16%에서 2.64 %,' KOSEF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도 마이너스 1.31%에서 2.63%로 올라섰다.

'환테크족'의 움직임은 앞으로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는 13일 91.36포인트(3.52%) 내린 2,504.51에 장을 마치며 지난달 12일 기록한 기존 연저점(2,546.80)을 깼다.

2020년 11월 13일(2,493.97) 이후 1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006억원을, 기관이 2178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환율은 하루 동안 15원 넘게 급등했다. 13일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1원 오른 1,280원에 출발해 장중 1,288.9원까지 고점을 높여 연고점(1,291.5원) 수준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후 외환당국이 구두 개입에 나서면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1원 오른 달러당 1,2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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