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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고인 韓경제 발전에 큰 족적"

박양수 기자   yspark@
입력 2022-06-23 16:36
이창용 "고인 韓경제 발전에 큰 족적"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국제결제은행(BIS) 연차총회에 참석차 23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23일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에는 오전부터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고인이 생전에 교수와 관료, 정치인 등 다양한 직책을 맡으며, 대한민국 현대사에 적잖은 족적을 남긴 만큼 각계 인사들이 추모의 뜻을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조화와 조기를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권성동 원내대표는 조화를 보냈다.
빈소에는 안철수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 나경원 전 의원, 이철규·배현진·허은아·태영호 의원 등 여권 정치인들이 보낸 조기가 빼곡히 자리했다. 야권에선 문재인 전 대통령,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조화를 보냈고 이광재·이용우 의원이 조기를 보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등도 조화를 보냈다.


1980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개인적으로 제게 큰 가르침을 주신 스승"이라며 "한국경제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다"고 말했다.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국제결제은행(BIS) 연차총회 참석 차 출국길에 오르던 이 총재는 "지금 한국경제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서 고인이 주신 여러 지혜를 다시 새겨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인은 생전에 수많은 후학을 양성했는데, 한국 경제학계에선 '조순학파'라는 말이 만들어질 정도다. 그 중에는 대학 경제학 강의 '바이블'격인 '경제학원론'을 함께 쓴 정운찬 전 총리, 김중수 전 한은 총재, 김승진 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 이근식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좌승희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박정희학술원장 등이 있다. 다만 '조순 학파'라는 말이 단순히 조 전 부총리를 존경하는 인사들일 뿐, 경제학 사조나 뚜렷한 사상적 공통점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견해도 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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